브라질이 녹색성장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자본 확보에 힘쓰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에서 투자자를 환율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26일(현지 시각) 공개하고, 같은 날 최대 기후 금융 동맹인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과 손을 잡았다.
브라질, 지난해 외투 감소하자 환율 위험 헷지 프로그램 도입
브라질은 미주개발은행(IDB)이 브라질 중앙은행을 통해 계약한 파생상품 제공과 다양한 계획으로 환율 변동과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여 브라질에 녹색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 IDB의 수장 일란 골드핀(Ilan Goldfajn)은 브라질 정부의 외환 헷지 계획에 따라 은행이 파생상품에 34억 달러(약 4조5288억원), 신용 한도에 20억 달러(약 2조6640억원)를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통화 당국이 어떤 형태의 위험도 감수하지 않고 파생상품 제공에 있어 중개자 역할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캄포스 네토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목적이 브라질에서 자유롭게 변동하는 환율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주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의 계획에 중앙은행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스왑 재고의 채무상환 만기를 연장해 주는 기간의 연장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캄포스 네토는 연장 범위가 1년에서 18개월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재무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주요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특별 유동성 신용 한도를 특징으로 하는 프로그램 확립을 위한 행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로제리오 세론(Rogerio Ceron) 브라질 재무부 장관은 IDB의 신용 한도 기여 20억 달러(약 2조6640억원)가 브라질 기후 기금에 할당될 것이며 세계은행으로부터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3320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 기후 기금은 브라질 정부의 계획 안에서 수요 및 기타 기준에 따라 자원을 4개의 서로 다른 신용 한도에 할당할 것이라고 세론 장관은 말했다. 로이터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브라질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17% 감소한 620억 달러(약 82조원)를 기록했다.
GFANZ와 파트너십 맺어, 청정에너지와 아마존 복원 지원 강화
한편, 브라질은 같은 날 녹색 성장 촉진을 위해 최대 기후 금융 동맹인 GFANZ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런 조치는 청정에너지와 아마존 열대 우림 재조림과 같은 자연 복원 노력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브라질 정부가 발표했다.
브라질 개발은행 BNDES는 자산 관리자, 은행 및 보험 회사의 글로벌 연합인 GFANZ와 협력, 공공 및 민간 자금 조달을 동원할 예정이다.
브라질 개발은행 BNDES 알로이지오 메르카단테(Aloizio Mercadante)회장은 예상 투자 금액이나 출시 일정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기자들에게 브라질 정부가 긴급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 카니(Mark Carney)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GFANS의 공동의장은 이 파트너십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에서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JETP(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자금 조달의 포괄적인 버전이라고 비유했다. JETP는 다자 개발은행을 포함하여 미국과 기타 부유한 국가의 공공 및 민간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카니 의장과 메르카단테 회장은 이 투자 플랫폼이 브라질의 재생 에너지 부문과 황폐화되거나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6만 제곱킬로미터 복원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