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글로벌의 무선 EV충전 시스템의 모습. 운전자는 주차시키고 가버리면 무선 충전된다,/빔글로벌 홈페이지
 빔글로벌의 무선 EV충전 시스템의 모습. 운전자는 주차시키고 가버리면 무선 충전된다,/빔글로벌 홈페이지

우리나라의 전력망은 오래되지 않았으나 서방 선진국의 전력망은 역사가 100년이 넘은 곳이 있을 정도로 낡았다. 그래서 EV 충전이 전력망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위를 EV가 달리면 무선으로 충전되는 기술이 시험 중에 있고,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 

 

태양광으로 전력 공급하고 무선으로 EV충전하는 기술로 특허 획득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있는 빔글로벌(Beam Global)은 태양광 패널이 부착된 주차 겸 무선 EV 충전 장치로 특허(특허번호 US 11,912,144 B2)를 획득했다고 EV 전문미디어 EV 리포트가 20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장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레벨2 수준의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운전자는 자신의 EV를 주차시키기만 하고 그냥 자기 볼 일을 보러 가버리면 그만이다. 무선이므로 유선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 또한, 무선이므로 복잡한 EV 충전 플러그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레벨2 수준의 충전기는 EV를 주차시킨 후 다른 볼 일 보거나 밤에 잠을 자고나면 충전이 되는 완속 충전기로 보면 된다.

이 무선 충전기술은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므로 기업이나 공공 시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되므로, 전기료도 아끼고 전력망에도 부담을 주지 않아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빔글로벌이 EV ARC™라 이름 붙인 이 설비는 최대 여섯 대까지 EV를 충전할 수 있고, 모듈화되어 있어서 설치가 아주 쉽고 빠르다. 

빔글로벌은 EV ARC™기술로 지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V 리포트에 의하면,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검토 심사를 따로 받지 않고 신속하게 주정부가 조달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빔글로벌의 제품은 미국산으로 초소형 배터리도 판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EV ARC™시스템 이외에도 EV ARC™ 직류(DC) 고속 충전 시스템, ARC Mobility™ 트레일러 및 비상 대비 액세서리 등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ARC Mobility™ 트레일러는 운전자 혼자 EV ARC™시스템을 쉽게 재배치할 수 있는 특수 유압 운송 시스템이다. EV ARC™시스템은 적은 공간에 쉽게 설치 또는 이동이 가능한데 이 트레일러에 인부 1명만 있으면 재배치할 수 있다.  

또한, EV ARC™ 직류(DC) 고속 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회로가 부족하거나, 전력망이 없거나, 업그레이드 또는 전력 비용이 과도하게 드는 위치에서 직류 고속 충전이 가능한 설비다.

이외에도 빔글로벌은 Beam AllCell ™이란 배터리도 제작한다. 이것은 작은 공간에서 높은 전력을 요구하는 경우에 적합한 장치다. 드론, 잠수정, 레크리에이션 제품,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과 EV에도 각 제품의 고유한 특성에 최적화된 배터리 팩 형식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 때문에 빔글로벌은 일찌감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현재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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