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퓨처의 홈페이지.
 카본퓨처의 홈페이지.

직접공기포집(이하 DAC) 설비가 미국에도 하나 둘씩 들어서고 있다. 대기 중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DAC의 난제 중 하나가 탄소를 포집하는 과정을 어떻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보고, 검증(이하 MRV) 하느냐였다. 이러한 MRV를 세계 최초로 디지털로 실시간 실행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각) 카본헤럴드에 의하면, 탄소제거 업체인 카본퓨처(Carbonfuture)가 DAC기업인 옥타비아 카본(Octavia Carbon)과 협력해서 디지털 MRV(dMRV)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탄소제거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카본헤럴드는 덧붙였다. 

이 파트너십의 결과로, DAC를 통한 탄소제거는 포집부터 저장까지 전체 탄소제거 과정에 걸친 실시간 데이터 추적이 가능해지게 됐다. 

카본퓨처는 아프리카의 케냐 리프트 밸리(Rift Valley)에 있는 옥타비아 카본의 DAC+스토리지 시설인 '프로젝트 허밍버드(Project Hummingbird)'의 MRV플러스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새로운 디지털MRV(dMRV)는 IoT기술과 결합, 이산화탄소 이동을 추적하는 데 있어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한다는 게 카본퓨처의 설명이다 .

 

세계 최초의 dMRV 선보이기 직전 관련업계 파트너십 결성

이번 디지털MRV(dMRV) 시스템을 선보이기 전 카본퓨처는 이미 지난 2월 푸로어스(Puro.earth), 파이렉(Pyreg GmbH), 신크패프트(SYNCRAFT) 등과 함께 탄소제거 추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은 엄격한 탄소제거 표준 설정부터 고품질 탄소 제거 크레딧 발행에 이르기까지 탄소제거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서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함으로써, CDR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파트너십에서 푸로어스는 탄소 제거 프로젝트의 품질 평가를 위한 일련의 기준과 요구 사항을 제공하고, 바이오차 기술 제공업체인 파이렉과 신크래프트는 푸로어스의 요구 사항에 맞춰 바이오차 생산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은 카본퓨처의 MRV플러스에서 통합되어 데이터가 수집되며, 공급업체와 푸로어스에서 확인 및 인증을 실행한다. 또한, 카본퓨처는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검증된 이산화탄소 제거 인증서(CORC)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케냐에 근거지를 둔 바이오차 기업 옥타비아 카본의 홈페이지.
 아프리카 케냐에 근거지를 둔 바이오차 기업 옥타비아 카본의 홈페이지.

한편,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서 카본퓨처의 CEO겸 공동창업자인 하네스 융잉거(Hannes Junginger) 박사는 “우리는 추가 CDR 기술을 포함하도록 카본퓨처 MRV플러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옥타비아 카본과의 협력은 두 가지 이유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는 DAC를 위해 설계된 최초의 독립적인 디지털 모니터링, 보고 및 검증(dMRV)이며, 옥타비아 카본은 지구상 남반구에서 독립적인 dMRV를 구현한 최초의 DAC다”라고 카본 헤럴드에 말했다.

융잉거 박사는 아울러 "케냐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 충분한 저장 용량, 젊은 인력 덕분에 이러한 기술을 배포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케냐의 옥타비아 카본은 지난 1월 탄소제거 전략 플랫폼인 클리메이트닷시오(Klimate.co)에 950톤의 탄소 크레딧을 사전 판매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전 판매는 옥타비아 카본의 DAC시설인 프로젝트 허밍버드에서 나온 950톤의 탄소 크레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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