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일본제철(Nippon Steel)이 스미토모상사(Sumitomo Corp)를 통해 카타르국영에너지(QatarEnergy)에 탄소포집저장(이하 CCS)에 사용할 이음매 없는 고합금 파이프를 납품한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시각) 전했다.
카타르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국영에너지는 CCS시설과 함께 카타르의 주요 산업 지역 중 하나인 메사이드(Mesaieed) 지역에 블루 암모니아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기존의 암모니아 생산 방식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만,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한다. 암모니아는 주로 천연가스에서 생산된 수소와 공기 중의 질소로 만들어지며, 연소시켜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청정 에너지로 여겨진다. 또한, 암모니아는 비료, 화학물질의 원료로 사용될뿐 아니라, 발전소의 저탄소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카타르는 전 세계 LNG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주요 공급업체인 카타르 에너지는 암모니아 생산 및 CCS 프로젝트를 통해 탈탄소화도 추진하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공장 계획은 고도로 산업화된 메사이드 지역의 메탄 배출에서 탄소를 포집하고 지하에 저장하면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카타르국영에너지의 블루 암모니아 공장은 2026년에 가동에 들어가 연 120만 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편, 카타르의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신일본제철의 파이프가 사용되는 될 것이며, 이는 중동 지역의 대규모 CCS 프로젝트에 고합금 이음매 없는 파이프와 저탄소강이 처음으로 사용되는 사례라고 신일본제철이 밝혔다. 또한, 파이프의 공급 물량은 약1000미터톤에 달한다고 스미토모상사는 별도의 성명서에서 밝혔다.
신일본제철이 카타르국영에너지에 납품하는 제품은 최근에 출하됐으며, 이번 계약은 신일본제철이 최근 개발한 저탄소강 NSCarbolex®Neutral의 첫 번째 납품 계약이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서, 신일본제철은 철강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 감소량을 할당해서 만든 철강 제품인 NSCarbolex Neutral과 NSCarbolex, 두 가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제품의 특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지하에 주입된 이산화탄소에는 파이프가 부식하기 쉬운 다양한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고품질의 파이프가 필요하다. 혹독한 석유 및 가스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아온 신일본제철의 이음매 없는 고합금 파이프는 CCS프로젝트같은 최첨단 탈탄소화 및 신에너지 이니셔티브에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