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4곳이 지난해 발표한 한국거래소의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지난 5일 나란히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다. 각사 ETF의 브랜드를 붙여 각각 KODEX·TIGER·ARIRANG·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ETF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S&P DJI와 공동으로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개발했다. 탄소배출과 관련있는 코스피 260개, 코스닥 223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동일 산업군에서 매출에 견줘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는 낮은 가중치를 둬 편입 비중을 정한다.

 

<상위 10개 종목>

종목명 GICS Sector 지수 내 비중
삼성전자 정보기술 30.30%
SK하이닉스 정보기술 4.46%
NAVER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3.41%
LG화학 소재 3.22%
현대차 자유소비재 2.89%
삼성SDI 정보기술 2.42%
셀트리온 건강관리 2.37%
기아차 자유소비재 2.30%
현대모비스 자유소비재 1.94%
카카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47%

 

이번 ETF는 지수를 100% 완전 복제해 수익률은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운용사별 규모와 운용보수 등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
이번 ETF는 지수를 100% 완전 복제해 수익률은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운용사별 규모와 운용보수 등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한국거래소

각각 ETF 모두 지수를 100% 완전 복제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거의 비슷할 전망이다. 다만, 운용규모가 큰 곳일수록 동원력이 월등해 운용자금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각 운용사별 ESG 분석 노하우가 상이하기에 차후 종목 편입에 귀추가 주목된다.

ETF 상품 다양화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선 자금 유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사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와 정부의 정책이 맞물려 더 큰 협력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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