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2420만톤… 전년 대비 4.4% 감소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발전 등 분야별 유관지표 등을 활용해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4.4% 감소한 6억2420만톤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잠정배출량의 구체적인 수치 변화를 살펴보면, 전환 부문에서 발전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산업 부문은 공정가스저감시설(반도체·디스플레이)의 확대와 석유화학과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경기둔화로 인한 생산 감소로 전년대비 배출량이 3% 감소했다.

산업부,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개발 2744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기술로 부상한 반도체 첨단패키징의 선도기술에 투자해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으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산업부는 11일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MOU)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OSAT(반도체 조립,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소부장 기업, 팹리스 기업들이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기술선도형 △기술자립형 △글로벌 기술확보형 등 내역사업에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약 27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된다

배터리 제조사 등 전기차 배터리 주요 정보 공개가 의무화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부터 21일까지 이런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과 ‘자동차등록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예고안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가 전기차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자동차등록증에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표시해야 한다. 배터리 용량, 정격 전압, 최고출력, 배터리 셀의 조제사, 형태, 주요 원료 등이 포함된다.

SK에너지,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 구축… 상업 생산 돌입

SK에너지는 11일 국내 처음으로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 해상 탄소 포집·저장 사업 진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와 해상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한다. 페르타미나그룹 자회사 5곳과 공동 연구에 돌입한다.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뛰어들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CCS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9일 페르타미나와 안트라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지속가능성 포럼(Indonesia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Forum)’에서 페르타미나그룹 자회사 5곳과 CC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 美 라이고스와 협업… 바이오 파운드리 사업 확대

CJ제일제당이 미국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생산 거점을 건설하고 북미 바이오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친환경 소재기업 라이고스(Lygos)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과 지속가능·고기능성 소재 상업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토대로, 미국 아이오와주에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생물학적 연료정제) 생산 기지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라이고스는 CJ제일제당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CJ제일제당을 파트너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완공… 2027년 양산 계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공장을 완공했다. 2025년까지 고객사 대상 승인을 거쳐 2027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라북도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Pilot) 공장을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연말까지 시가동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평가용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Social(사회)

“이게 왜 그린워싱?”… 기업 60% “가이드라인 부재”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기업이 친환경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그린워싱에 적발된 기업 절반은 의도적이 아니라 ‘잘 몰라서’ 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는 환경부 고시와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이 마련돼 있지만, ‘둘 다 잘 모른다’는 기업이 절반이 넘었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표시 지침이 내년 9월부터 발효되는 등 최근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그린워싱에 대한 인식과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그린워싱에 대한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Governance(지배구조)

금융위 차관, 대기업 간담회… ESG 공시 의견 듣는다

정부가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 임원들과 ‘지속가능성(ESG) 공시제도’에 대해 간담회를 열었다.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정부가 앞서 발표한 초안과 추진 시기 등에 대해 이행 당사자인 기업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에너지 기후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 올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여졌다.

 

Supply Chain(공급망)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 3차 공식협상… 공급망 안정 및 기후변화 협력 논의

우리나라와 몽골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3차 공식 협상이 10∼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렸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차 협상에서 양측은 상품, 서비스, 정부조달 등 주요 시장개방 분야의 양국 관심 상품 및 관련 진출 희망 분야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또, 최근 양국 간 협력 논의가 활발한 광물, 환경 등 분야의 논의를 통해 공급망 안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SK어스온, 말레이시아 광구 운영권 확보… “사업성 높아”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Ketapu Cluster)’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를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공급망 안정에 하반기 5조 투입

정부가 첨단 전략산업과 핵심광물 등을 지원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출범시키고 올해 최대 5조원을 투입한다. 기금은 공급망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기 발생 시 즉각 대응해 산업·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공급망안정화 기금 운영 주체는 수은이다. 정부와 수은은 기금 중점 지원 대상으로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과 에너지·핵심광물 등 자원안보 분야를 선정했다. 물류 인프라스트럭처도 지원한다. 기금 재원 마련을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도 수은이 발행한다.

국내 금융기관 재생에너지 투자, 화석연료 1/4에 불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재생에너지로의 이행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만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금액이 화석연료 신규 투자액의 4분이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정부가 내년 재생에너지 예산을 올해보다 7.7% 줄이는 등 매년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줄이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들 ESG ‘뒷전’… 올해 ESG채권 발행 코로나 때보다 적은 41조원

ESG 경영이 올해는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악화와 고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흔들리고 재무관리가 중요해지면서 ESG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크게 줄었다는 진단이다. 9일 산업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지난해까지 상당한 규모였던 ESG채권 발행이 올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권 관계자는 “기업 상황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굳이 ESG를 내세우지 않고 단순 회사채를 발행하는 편이 낫다는 분위기 같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 베트남 롱안에 ‘2억 달러 투자’ 대규모 풍력 장비 공장 건설

씨에스윈드가 베트남 롱안에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쏟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동탐그룹은 씨에스윈드와 베트남 신공장 설립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동탐그룹으로부터 롱안성 내 동남아시아 산업단지(Southeast Asia Industrial Park)에 위치한 50만㎡ 규모 토지를 임대했다. 1단계로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해 풍력타워 생산시설 건설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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