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반티움, 탄소의 포름산 전환…CCU 기술 개발에 220억원 투입 
- 포름산, 2032년 2조원 시장 전망

유럽의 화학기업 아반티움이 지난 1일(현지시각)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으로부터 350만유로(약 52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955억유로(약 140조원)를 지원하는 EU 최대이자 세계 최대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보조금은 2025년부터 4년간 분할 지급되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화합물로 전환하는 탄소 활용(CCU)기술의 개발과 상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아이코닉(ICONIC)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아반티움은 2022년 유럽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공장을 신설하는 등 지속가능한 화학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아반티움
이미지=아반티움

 

아반티움, 탄소의 포름산 전환…CCU 기술 개발에 220억원 투입 

아이코닉은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의 포름산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상업화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2개 글로벌 화학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총 1500만유로(약 221억원)의 EU보조금이 투입된다. 

참여 기관으로는 ▲아반티움(Avantium, 노르웨이) ▲신테프(SINTEF, 노르웨이) ▲튜프라시(Tüpraş, 튀르키예) ▲쿨 플래닛 테크놀로지스(Cool Planet Technologies,영국) ▲B.fab(독일) ▲P&G(벨기에) 등이 있다.

아이코닉 프로젝트는 전체 보조금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아반티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소 가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름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기화학 셀을 확장할 계획이다.

 

포름산, 2032년 2조원 시장 전망

포름산은 가죽이나 식품, 의약품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화합물이다. 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연간 수요가 100만 톤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 물질은 동물 사료용 단백질과 팜유 대체품과 같은 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원료이자 수소 운반체 역할도 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이 크다.

포름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포름산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는 시장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5.1%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2022년 기준 시장 규모를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로 추정했다. 해당 시장은 2032년 16억5000만달러(약 2조원)의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GMI가 분석한 포름산 시장 전망/GMI
GMI가 분석한 포름산 시장 전망/GMI

용도별로 보면, 가죽 및 섬유 가공 산업이 2022년 기준으로 포름산 전체 사용량의 약 44%를 차지해 가장 큰 사용처로 확인된다, 또한 태닝제와 pH 조절제, 녹 및 석회질 제거와 같은 세척 용도로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2032년까지의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GMI는 포름산 사업의 주요 화학기업 플레이어로 스웨덴의 퍼스톱(Perstorp), 중국의 페이청 액시드 케미칼(Feicheng Acid Chemicals)과 충칭촨둥케미칼(Chongqing Chuandong Chemical), 인도의 구자라트 나르마다 밸리 비료⋅화학(Gujarat Narmada Valley Fertilizers & Chemicals)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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