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에 정부 “IRA-반도체 보조금 수혜국과 공동 대응”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최대 교역국을 타깃으로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27일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미 신행정부의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통상·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따라 예상되는 영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발표와 관련해 사후적 대응이 아닌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부, 원전·신재생 강화… 에너지 R&D 로드맵 공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탄소 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중장기 에너지 기술개발(R&D) 로드맵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22일 제5차 에너지 R&D 계획 및 에너지 R&D 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중장기 비전은 탄소 중립·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한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이다. 첫 번째 전략은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로 i-SMR 등 원전 활용 확대, 태양광 등 신재생 경쟁력 강화, 청정수소 및 청정화력의 경제성 강화·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전력망 비증설 대안기술, 전력 품질 향상 기술, 분산형 전원 계통 수용성 제고 기술 개발 등 전력망의 유연성·안정성 제고를 추진한다.

환경부, 베트남 녹색산업 시장 진출

정부가 국내 기업의 베트남 녹색산업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환경부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현지에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은 베트남 건설부와 27일 하노이 인근의 빈푹성에서 한-베트남 상하수도 협력 및 재활용 산업지구 조성을 주제로 하는 고위급 회담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베트남 하노이시 천연자원환경부에서 관계자를 만나 베트남 자원재활용산업지구 설립을 위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LG전자, 멕시코 거점서 ‘日도요타·혼다’ 전기차 부품 만든다

LG전자가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와 혼다를 전장 사업부문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북미 지역 핵심 생산기지인 멕시코 공장에서 일본 자동차 기업에 들어갈 전장 부품 생산을 대거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 가동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를 전장 부문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GM에 이어 전장 부문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오는 2030년 전장 부문 매출 20조원이란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LS일렉트릭과 신재생 사업 맞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이 LS일렉트릭과 공동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물산은 LS일렉트릭과 25일 글로벌 신사업 개발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첫 협업 대상으로 현재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개발 중인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를 LS일렉트릭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각종 인허가 취득을 포함한 개발 분야를, LS일렉트릭은 전력 솔루션 제공 등 기술 분야를 담당한다.

고려아연, 한화와 호주 배터리 에너지저장사업 협력 강화

고려아연이 호주 최대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에서 한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진행 중인 리치몬드밸리 에너지저장장치(Richmond Valley ESS) 프로젝트에 사용할 배터리와 시스템 통합 패키지 공급업체로 한화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상업화 단계에서의 첫 사례로, 양사는 호주 정부 주도로 급성장 중인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DL,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 참여…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 진출

DL그룹의 지주사 DL이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DL은 20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계하는 프로젝트이다. 총 계약 금액은 3500만달러(약 486억원)이며, 2026년까지 종료할 계획이다.

 

Social(사회)

한국, COP29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 참여

한국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에너지 저장 및 전력망 서약(Global Energy Storage and Grid Pledge, 이하 글로벌 ESS 확대 서약)’에 동참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COP29 종료 불과 하루 전인 22일 글로벌 ESS 확대 서약 동참을 결정했다. 이는 초기 불참 입장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서약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5GW로 ESS 용량을 확대해야 한다. ESS 관련 정부 지원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Governance(지배구조)

“EU 공급망실사지침 이렇게 대응하세요”… 산업부 설명회 개최

산업부가 이르면 2027년부터 적용되는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지침(CSDDD)’을 앞두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대응력을 갖추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선 △EU CSDDD 주요 내용과 쟁점(KOTRA) △비유럽 국가 기업에 대한 영향(글로벌 컨설팅기업)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CSDDD 대응방안(한국생산성본부) 등 발표가 진행됐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공급망 실사 대응 체계 구축 사례도 소개됐다. 산업부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업계 소통을 비롯해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실사 대응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한일 상의, 에너지·공급망 기술 협력 강조… 최태원 “미래지향 협력 모색해야”

한일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와 공급망,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5일 일본상공회의소와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 유망분야로 수소산업, 첨단제조업, 관광업을 꼽았다.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도 발표를 통해 “한일 양국의 강점을 활용해 제3국에서 에너지·자원개발, SOC,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엑슨모빌과 10만t 리튬 공급망 확보··· 美배터리 광물 확장

LG화학이 미국에서 리튬 공급망을 구축해 핵심광물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세계 최대의 석유·에너지기업 엑슨모빌(ExxonMobil)과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은 미국 텍사스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양극재를 생산한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로부터 탄산리튬을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톤의 물량을 확보해,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온, 국내산 수산화리튬 확보로 배터리 원료 공급망 강화

SK온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을 확보하며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했다. 24일 SK온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3년간 최대 1만5천톤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 물량 확보를 통해 SK온은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해외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차, 인도 재생에너지 발전소 지분 26% 인수… 안정적 전력 공급망 확보

현대자동차가 인도 타밀나두 공장 운영을 위한 118MW 규모에 달하는 전력 공급망을 확보했다. 현지 재생에너지 기업과 25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지분도 확보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FPEL TN 풍력발전소와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 양사 PPA 기간은 FPEL TN이 HMIL를 위해 새로 마련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시작일로부터 25년이다. 이를 위해 FPEL TN은 타밀나두 지역에 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2.9MW 규모 풍력 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기보, K-택소노미 연계 ‘녹색금융 활성화’ 나서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중소기업 녹색금융’을 활성화해 탄소 중립 전환을 지원한다. 기보는 NH농협은행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골자는 중소·벤처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평가사업 협업이다. 이를 통해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게 된다. 양 기관은 K-택소노미 평가와 연계한 녹색대출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녹색금융 확대와 탄소 중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 IMO 탄소세 시행 앞두고 e-퓨얼 스타트업에 투자

스웨덴 청정연료 기업 리퀴드 윈드(Liquid Wind AB)가 e-메탄올(e-methanol)로 4400만유로(6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자금 조달은 올해 유럽 청정 연료 부문 투자 라운드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이며, 독일 에너지 기업 유니퍼(Uniper SE), 삼성그룹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리퀴드 윈드 최고경영자(CEO)이자 설립자 클라스 프레드릭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스웨덴에 첫 번째 e-메탄올 제조공장을 가동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9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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