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배출권거래제 개편… 유상할당 비중 높여

정부가 배출권거래제 전면 개편을 결정했다. 발전 분야의 유상할당 비율을 크게 높이고, 이를 통한 수입금은 기업들의 감축활동 지원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31일 국무회의에서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5)'을 심의하고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배출허용총량 기준을 강화하고 유상할당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기업에게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배출권거래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분류체계를 재정비했으며, 배출권 시장의 금융시장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내년 상반기 지속가능항공유 혼합 의무화 계획 마련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의무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TF' 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EU, 영국, 일본 등의 SAF 의무화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의무화 방안을 제시했다.

기보, 26개 중소기업에 ESG 진단 컨설팅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의 ESG 대응력 강화를 위해 '2024년도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26개 기업을 지원했다. 기보가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위탁운영사인 한국사회투자가 'ESG Plus 모델'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참여기업들은 영역별 강점과 약점 분석 및 개선방안이 담긴 진단보고서를 받아 향후 경영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환경부, 녹색 스타트업 180개사 육성

특허청이 환경부와 협력해 기후기술 분야의 유망 녹색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2025년도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녹색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와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총 180개 과제를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선제적인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GIS)'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까지 전 과정의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고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SK넥실리스, 폴란드서 1950억원 규모 EU 보조금 받아 

SKC의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 정부로부터 EU의 그린딜 정책의 일환인 TCTF 보조금 1950억원을 받았다. SK넥실리스는 EU의 TCTF 보조금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이 됐다. 이번 보조금을 통해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건설 중인 공장의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KT&G, 한화솔루션과 20년간 재생에너지 직접구매 계약 체결 

KT&G가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KT&G는 향후 20년간 연간 최대 8.8GWh의 재생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전력 사용량의 4.5%가 재생전력으로 대체되고 온실가스 4050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 현대차그룹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 추진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안으로 한 발전공기업과 PPA를 맺고 오토랜드 화성에 1.1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거래단가 협상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 신재생에너지용 전력 안정화 제품 출시 

LS머트리얼즈가 신재생에너지와 AI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전력 안정화를 위한 신제품 'LS UltraGrid'의 첫 출하식을 열었다. 이 제품은 MW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랙형 울트라커패시터 시스템으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 안정화를 위해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큐셀, 독일 링크텍 지분 매각하고 미국 시장에 집중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유럽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독일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 링크텍의 지분 66%를 현지 에너지 공기업 에너시티에 전량 매각했다. 유럽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경영 효율화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8000억원 규모 LNG 발전소 건설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에 8000억원을 투자해 LNG 자가 발전설비를 짓기로 했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가교 연료인 LNG 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제철은 현대로템·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했다.

HJ중공업,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운반선 설계 승인 

HJ중공업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8만8000㎥급 차세대 친환경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설계 개념 승인을 받았다. HJ중공업은 지난 7월 로이드선급과 공동 개발 MOU를 체결하고 6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승인으로 탈탄소 선박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ocial(사회)

AI 기본법 국회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2026년 1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하위법령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AI 사업자는 고영향 AI 제품과 서비스 제공 시 투명성과 안전성, 신뢰성 확보 조치를 해야 한다.

LG엔솔 얼티엄셀즈, 중국 창신신소재와 967억원 규모 분리막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중국 창신신소재의 헝가리법인과 분리막 구매 계약을 맺었다. 북미산 소재를 사용하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창신신소재와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최대 967억원 규모의 분리막을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 후 멕시코 관세 인상 우려 

멕시코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취임 당일 멕시코산 수입품 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USMCA 개정과 10~20% 보편관세도 예고해 최대 약 5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Governance(지배구조)

딜로이트 그룹, 기후 거버넌스 이니셔티브 한국 본부 설립 참여 

세계경제포럼과 협력해 설립된 기후 거버넌스 이니셔티브(CGI)가 내년 상반기 한국 본부를 열기로 했다. 국제 ESG협회는 CGI 한국 본부 유치를 결정했다. 딜로이트 그룹 ESG센터장은 한국 본부 출범 준비위원회 멤버로 참여해 협력하기로 했다. CGI는 전세계 73개국, 33개 챕터, 10만 이상의 이사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정부, 핵심광물 국내 생산 지원 확대 

정부가 텅스텐, 티타늄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의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차 광업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텅스텐 생산과 티타늄 부존 평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결과에 따라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핵심광물 비축량을 2031년까지 국내 수요의 100~180일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SDI와 GM, 1조원대 배터리 설비 투자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대규모 설비 투자를 시작한다. 최근 장비 협력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 믹싱 공정과 전극 공정 장비 입찰을 진행했다. 업계는 장비 투자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 부지도 확장하기로 했다. NS세미컨덕터밸리로부터 스름반 소재 부지를 607억원에 매입했다.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투자를 계속하며 시장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방글라데시에 850억원 규모 LNG 수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방글라데시에 대규모 LNG를 수출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긴급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853억원 규모의 LNG를 수입하기로 했다. 6만4000톤을 공급하며 가격은 MMBtu당 14.69달러로 정했다.

미국 LNG 수출 재개 소식에 국내 에너지업계가 기대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바이든 행정부의 LNG 수출 제한을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에너지업계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산 LNG 수출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과 거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금융위, 올해 상반기에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발표

금융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과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30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추진일정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상반기에는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경감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우리나라 도입일정도 발표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공시기준과 함께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 예시를 담은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충전 기업 채비,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 시작

전기차 충전 사업자 채비가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30일 탄소중립 모빌리티 전문 기업 모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증, 데이터 검증, 배출권 발행 및 거래를 진행하며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삼일PwC, 기후기술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 발간

올해 기후기술 투자시장의 자본흐름과 거래량이 2019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전반적인 거래 시장이 위축됐지만 AI·에너지·기후 적응 및 회복 솔루션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일PwC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기술 보고서 2024'를 30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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