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GS칼텍스, AI 기반 탄소 감축 나선다… 자율 제조 플랫폼 구축

GS칼텍스가 정유·석유화학 산업 공정 최적화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 산업부 국책과제인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2028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AI 기반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맡아, 공정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한수원-포스코홀딩스, 청정에너지 협력 MOU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포스코홀딩스와 국내외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실무워킹그룹’을 운영하며, 청정에너지 공급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성장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 배터리 스크랩 품목 확대

성일하이텍이 헝가리에서 배터리 스크랩 품목을 확대해 현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한다. 회사는 노그라드주 주정부에 제1·2리사이클링파크에서 처리할 신규 스크랩 품목에 대한 허가를 신청하고, 품목별 용량 조정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 제1리사이클링파크는 승인을 받았으며, 제2리사이클링파크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주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SK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 혁신센터 구축

SK케미칼이 국내에 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솔루션 센터를 구축한다. 울산공장 부지 내에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r-BHET)를 생산하는 파일럿 설비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기존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 설비와 연계한 ‘리사이클 이노베이션 센터(RIC)’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환 재활용 원료 생산부터 실증 연구, 소재 생산까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마련한다.

국내 기업 탄소 크레딧 구매… 그린워싱 논란 커져

국내 기업들이 자발적 탄소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 플랜 1.5의 '국내 기업의 자발적 탄소시장 활용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구매한 탄소 크레딧의 상당량이 재생에너지 및 REDD+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들 프로젝트가 실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자발적 탄소시장 인증기관인 베라(Verra)를 통해 구매한 탄소 크레딧은 총 78건, 71만2556톤에 달하며, 삼성전자 영국법인, GS에너지 트레이딩 싱가포르 법인, 한화에너지 호주 법인, SK인천석유화학 순으로 많은 크레딧을 구매했다. 하지만 플랜 1.5는 “이들이 구매한 REDD+ 프로젝트의 감축 효과는 연구 결과 미미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금호석화, 재활용 스티렌(RSM) 생산 일정 조정

금호석유화학이 재활용 스티렌(RSM·Recycled Styrene Monomer) 생산 시점을 연기한다. 당초 2026년부터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재활용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더뎌 생산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친환경 원료 생산을 늦추는 것은 친환경 정책 도입이 지연된 데다, 재활용 소재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기대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ocial(사회)

현대차·기아, 글로벌 기후·인권 평가 중위권 유지… 中 지리 바짝 추격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기후·인권 대응 평가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글로벌 기후·인권 단체 연합 리드더차지(Lead the Charge)가 발표한 '자동차 공급망 리더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18개 제조사 중 10위(21점), 기아는 12위(16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Geely)가 빠르게 성장하며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주목된다. 리드더차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지리가 동아시아 제조사 중 최고 순위인 8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환경부, 150억 규모 AI 활용 ‘화학사고 신속대응 기술’ 개발 추진

환경부가 화학사고 대응·감지 고도화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15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학사고 신속 대응 연구개발(R&D) 등 관련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화학사고 신속 감지 및 현장 대응 지원 기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학사고 관련 기술 개발은 약 1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R&D 사업이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학사고 관련 기술 개발 사업은 ▲AI 기반 신속 대응 기술 개발 ▲화학사고 감지 기술 고도화 ▲원격 감시 기술 개발 등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

정부, CBAM 중소기업 부담 완화 추진… 연 1억 미만 수출 기업 제외 검토

정부가 연간 1억원 미만을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EU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세 중소기업의 환경 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CBAM 대응 지원을 효과적으로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는 현재 EU 집행위원회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핵심 내용은 수출액 1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CBAM 규제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CBAM 적용이 불가피한 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소,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 항목 사전 예고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법인의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한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최근 3년간 보고서 점검 결과 기재 충실도가 미흡했던 점을 고려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관련 사항'을 주요 점검 항목으로 선정했다. 중점 점검사항 외에도 중요 사항의 기재 누락이나 오류가 발견될 경우 추가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핵심 지표 4개, 세부 원칙 5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사항 1개를 포함해 총 10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Supply Chain(공급망)

홀텍·현대건설, 美 팰리세이드 SMR 지반조사 착수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현대건설과 함께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의 지반 조사에 착수했다. 홀텍은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에너콘서비스, 네덜란드 지반공학 전문기업 푸그로와 협력해 미시간주 코버트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서 SMR 건설을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뿐만 아니라 원전 해체 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배터리 직접 생산 검토… NCM 기반 소규모 양산 추진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 연구개발(R&D) 목적의 배터리 생산을 넘어 일정 수준의 양산 능력을 갖춘 신규 공정 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로부터 삼원계(NCM) 배터리를 공급받던 기존 전략과 차별화되는 행보다. 현대차는 이번 생산 착수를 통해 배터리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 중국 인듐 수출 제한 속 핵심 공급업체로 급부상

중국이 인듐을 포함한 5개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인듐 생산업체 중 하나로 부각되면서 국내 및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전 세계 인듐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며, 특히 미국 인듐 수입량의 29%를 공급하고 있다.

'핵심 광물 투자 협의회' 출범… 민·관 종합지원체계 논의

정부는 18일 공공기관 및 민간 단체·기업과 합동으로 '핵심 광물 투자 협의회'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광물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협의회를 통해 민간 중심의 유망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 투자 등 기존 지원 제도를 포괄하는 '민·관 협력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500억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핵심 광물에 대한 민관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연도별 수요에 따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부 매각 임박… 최대 6조원 규모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사업부 인수후보군이 MBK파트너스와 중국 업체 2곳으로 압축됐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식품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CJ제일제당의 매각대금 활용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그린바이오 핵심 제조기술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 친환경·자율주행차 연구개발에 5000억원 투자

정부가 올해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499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2328억원, 자율주행차에 1997억원, 기반 구축에 66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관련 연구개발(R&D)에는 4326억원이 배정됐으며, 이 중 644억원은 신규 과제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 조성… 6조 원 투자

전라북도가 6조 원을 투입해 부안군과 고창군 일대에 1.4GW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한다. 2031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4인 가족 기준 약 9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해상풍력 단지 중 최대 규모인 808.5MW급 여수 광평해상풍력보다 1.7배 이상 큰 사업이다.

[단독] 기업은행도 첨단산업 中企 지원… 배터리·바이오 등 특화 대출 신설

기업은행이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 정책에 맞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주력 산업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 대출 상품을 신설한다. 금융위원회의 '첨단산업기금'이 주력 산업을 지원하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밸류업 지원 패키지'를 통해 첨단산업 밸류체인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대출 상품은 설비투자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