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환경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협력 합의

환경부가 지난 3~5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기구들과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OECD, 유네스코, 국제교통포럼(ITF)과도 각각 회담을 진행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망을 확대했다. 환경부는 올해 6월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도 IEA 등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국제적 표준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산단 내 자원순환 기업 간 협력사업에 41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한 공정 부산물(폐열·폐가스·폐액 등)을 다른 기업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총 4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전환해 기업의 원가 절감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기업은 재자원화 설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 산정을 위해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친환경 자원 순환 모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국내 첫 SMR 부지 선정 착수…유럽 수출 교두보 기대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 원전 2기의 신규 부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 원전 부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 유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유치 공모가 이뤄질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번 국내 SMR 건설 추진과 함께 헝가리전력공사와 i-SMR 관련 협력도 진행하고 있어 유럽 진출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SMR 시장 개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SK E&S, 베트남 LNG 발전 지연 시 풍력발전 전환 검토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 E&S가 베트남 꽝찌성에서 추진 중인 LNG 발전사업 승인이 지연될 경우 풍력발전 사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SK E&S는 꽝찌성 정부로부터 풍력발전 투자 검토를 요청받았으며, 우선 LNG 발전사업 승인을 기다리되, 지연될 경우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꽝찌성 정부는 LNG 승인 불발 시 대체 사업으로 풍력발전을 적극 제안했다. 현지 정부의 사업 승인 여부가 향후 SK E&S 사업 방향 결정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 SMR 추진 선박 개발에 최대 3000억원 투자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과 수소연료전지 선박 개발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자금은 최근 교환사채(EB)를 통해 확보한 6000억원 중 절반가량으로, HD한국조선은 SMR 선박 개발로 조선산업의 친환경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HD한국조선의 이번 투자가 조선·해운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SMR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삼성물산, 호주 노후 석탄발전소 부지에 BESS 개발 추진

삼성물산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 노후 석탄발전소 부지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개발하기 위해 현지 기업 델타일렉트리시티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BESS가 설치될 베일스포인트 석탄발전소는 시드니 북쪽 약 100㎞ 지역에 위치하며, 2033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으로 기존 발전소 부지를 재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저장 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 설비 규모 등 세부 사항은 내년 초 투자 결정과 함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의 글로벌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ocial(사회)

법원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휴직 후 해고는 부당해고" 판결

서울행정법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휴직하게 한 뒤 해고한 기업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법원은 해당 조치를 부당해고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기업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보호조치를 제공하지 않고 단지 휴식만 지시한 후 해고한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기업들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보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명확히 한 사례다. 앞으로 기업의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

삼성E&A,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Nel) 지분 9.1% 인수…그린수소 사업 본격화

삼성E&A가 11일 글로벌 수소기업인 노르웨이 넬(Nel)의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E&A는 넬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 및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E&A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사업 범위를 전해조 설치와 운영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E&A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ESG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산업부, 美 자동차 관세 부과 대비해 민관 TF 구성 대응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7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 전반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4월 중으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아세안 지역과 같은 신시장 개척 전략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TF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산업계가 효과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25% 부과…한국 철강업계 기회와 위기 공존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오는 12일부터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조치로 한국 철강 제품은 미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약화해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쿼터제를 해제했고, LNG 시장 확대로 인해 철강 기자재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있어 수출 기회가 새롭게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 철강 업계는 미국 시장 변화에 따라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LS전선, 美 태양광 단지에 363억원 규모 알루미늄 케이블 첫 공급

LS전선이 미국 태양광 발전단지에 메가볼트(MV)급 알루미늄 전력 케이블을 최초로 공급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급 규모는 총 2500만달러(약 363억원)에 이르며, LS에코에너지와 함께 미국 내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에 제공된다.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낮추는 ‘탈중국 공급망’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LS전선은 미국 시장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폭스바겐 스페인 나바라 공장에 배터리셀 조립 라인 투자 확정

현대모비스가 폭스바겐과 협력해 스페인 나바라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셀 조립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폭스바겐이 2027년부터 나바라 주 란다벤 공장에서 생산할 전기 SUV 모델인 폭스바겐 ID.2X와 스코다 에픽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의 생산 계획에 맞춰 배터리셀 조립 라인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대한상의 “국내 주주행동주의 확산, 소액주주 비중 91% 차지”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에서 주주행동주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주주행동에 나서는 주주 중 91%가 소액주주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ESG 투자 확산과 소액주주들의 권리 의식 강화로 인해, 이들이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은 주로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소액주주 관여 증가에 맞춰 더욱 적극적인 주주 소통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책은행들, 금융배출량 산정 위해 투자기업 탄소배출 데이터 수집 본격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기후공시 시행에 앞서 금융배출량 산정을 위한 데이터 수집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금융배출량 산정은 은행들이 투자하거나 대출한 기업들의 간접적 탄소배출 규모를 파악하는 과정으로, 스코프(Scope)3 배출량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책은행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여신 관리지침 등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데이터 수집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로 은행권은 기후공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녹색채권 발행 5000억원 돌파…금융권 최초 책무구조도 도입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한국형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했다고 10일 ESG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을 충족하는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2030년까지 녹색금융 공급 목표액 30조원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신한은행의 이번 성과는 국내 금융권의 ESG 투자 활성화와 지속가능 금융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 美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쳐6' 시리즈 A 투자 참여

현대차그룹이 탄소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쳐6(Capture6)'에 투자했다. 캡쳐6는 11일 275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 유치를 완료했으며, 현대차그룹의 제로원벤처스와 소풍벤처스, Tetrad 코퍼레이션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캡쳐6는 DAC 기술을 활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기후기술 확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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