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웰스파고도 ‘탄소제로’ 동참…2050년까지 목표
자산 기준 미국 3위 규모의 은행인 웰스파고의 존 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50년까지 기업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웰스파고가 그동안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프로젝트의 주요 후원자였던 만큼 이번 결단이 매우 의미있을 거라고 CNN은 분석했다. 한편, 최근 들어 웰스파고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의 탄소제로 계획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씨티그룹은 웰스파고와 같이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이루겠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이른 2030년까지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도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파리 기후협정 복귀에 맞춰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코로나19 극복에 1경6000조 썼지만 “2.5%만 친환경”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유엔환경계획(UNEP)의 최근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4조6000억달러(1경6000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출했지만 이중 친환경 분야에 쓰인 돈은 2.5%에 불과했다. 이중 지출된 친환경 비용은 주로 저탄소 에너지 개발과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에 사용했다. 661억달러(약 75조원)가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 투자됐고, 861억달러(98조원)는 전기차 보조금과 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시설 등을 구축하는 등 녹색교통 분야에 쓰였다. 친환경 분야에 투자된 3410억달러 대부분은 소수의 고소득 국가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코로나19 극복에 대규모로 재정을 집행해야 한다면, 이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사용해 기후변화 대응과 경기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탄소중립 시동…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20%로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 전체회의 개막일인 5일 공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강요' 초안에서 2025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비중을 '20%가량'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중국의 비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 15.3%보다 약 5%P 높은 수준이다. 중국이 비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을 크게 높이기 위해 증설에 한계가 있는 수력 발전이나 안전성 우려가 지속되는 원자력 발전 대신 풍력·태양광 발전을 발전시키는 데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 차량용 배터리업체들 “중국에 대항 위해 뭉친다”
일본 배터리 제조업체 30여 곳이 이르면 다음 달 ‘전지공급망 협의회’라는 협의체를 만들어 기업 간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만든 합작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 유명 배터리 제조업체 GS유아사, 배터리 원재료 공급업체 스미토모 금속광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무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에 꼭 필요한 희토류 등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희토류 제련 및 재활용 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2019년 기준 세계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0%로 일본(28%), 한국(18%)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일본 기업의 연합 움직임은 배터리 시장에서의 열세가 전기차 시장의 열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SK종합화학, 친환경 고부가 패키징 소재 생산거점 중국에 건설
SK종합화학은 중국 화학기업 웨이싱석화와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의 한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 및 판매 목적의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의 EAA소재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로 잘 알려져 빠르게 성장하는 신선식품 포장소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중국 EAA 신규공장 건설 지역인 롄윈강시는 최근 대규모 친환경 화학공업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내 손꼽히는 화학공업 단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ocial (사회)

골드만삭스 "성·인종 격차 해소하겠다" 약속
골드만삭스가 성·인종간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10년간 흑인 여성 관련 사업에 100억달러(11조4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래전부터 흑인 여성들이 은행의 자본과 재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흑인 여성들이 은행 자본을 이용할 수 기회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주된 투자 분야는 가사와 헬스케어 등이 될 것이라며 가사 노동 재교육 기업, 흑인 여성을 많이 고용하는 기업, 흑인이 많은 지역사회의 헬스케어센터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일본, 올해 그린본드 최대발행 예상
지난 24일(현지시간) S&P글로벌에 따르면 2020년에 일본이 발행한 그린본드 규모는 106.6억달러(12조원)으로 전년도대비 48%나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탈석탄화 등을 담은 지구온난화대책추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공시에서 ESG 등 비재무정보 비중을 늘이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도 일본 투자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세 가운데, 세계 5위 탄소배출국이면서도 지구 온난화대책에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던 일본이 올해 그린본드 발행을 전년도보다 40%나 많이 발행해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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