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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미국, 텍사스같은 '전력 사태' 오면… "전기차 배터리로 대응"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새로운 활용방식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불어 닥친 기습적 한파로 인한 전력 공급 차질 이후, 에너지 운반체로서 전기차의 역할에 대한 관심 증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자동차 공조장치 및 소형 발전기 등을 이용해서 응급 상황에 대응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고 배터리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모델이 늘어나면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에너지 운반체로서 전기차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배터리 밀도와 전기차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면 외부 전력 공급으로 인한 주행거리 단축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충전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폭스바겐, "수소차 안 만든다…물리학적으로 무리"
지난 15일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폭스바겐이 만든 수소전기차를 보게 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기반 차량 생산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심지어 10년 내 (장기적) 시점에서도 폭스바겐은 수소차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수소차를 뒷받침하는 물리학이 매우 무리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연료원의 친환경성과 더불어 화석연료 기반 자동차의 전통적 핵심 가치인 성능·연비 측면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차는 기술적 장벽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 올해 전기차 공급 2배로 늘린다
폴크스바겐은 17일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고객에게 전기차를 45만대 이상 납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공급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 후 폴크스바겐의 우선주는 7% 뛰어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넘어서려는 폴크스바겐의 노력을 응원한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BMW, 매년 전기차 판매 50%씩 늘린다…2030년에는 과반
BMW그룹은 17일 결산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까지 전기차와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3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3단계 계획 중 첫 단계에는 8년 전 첫 전기차 i3를 출시하면서 이미 진입했다. 2단계로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판매를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인 2030년에는 BMW그룹이 판매하는 차량 2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2030년엔 미국 주택 40%는 태양발전
미국에서 2030년까지 설치될 태양광 패널이 4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에너지산업협회(SEIA)가 전망했다. SEIA는 보고서에서 태양에너지 산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324기가와트(GW)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라며 2020년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100GW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다. 324GW면 6000만 가구에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미국 전체 주택의 40%가 태양광 발전으로 커버된다는 뜻이다.

 

Social (사회)

페이스북, 백신 거짓정보 대응 위해 '알림 딱지' 붙인다
페이스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거짓정보가 퍼지는 데 대응하려 '알림 딱지'(informational labels)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이 표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정보를 기준으로 하며, 영어를 포함한 5개 언어로 시작한 뒤 수주 안에 다른 언어로도 확대된다. 또 이용자에게 백신 접종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정보도 안내해준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 '13세 이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
페이스북이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인스타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사생활 보호와 관련한 연방 법률 때문에 엄밀히 말해 13세 이하 어린이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페이스북이 개발 중이 13세 이하 인스타그램은 어린이용 메신저인 '페이스북 메신저 키즈'처럼 부모가 관리하면서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방안이 나오자 비판론자들은 즉각 우려를 제기했다.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은 결국 페이스북이 이용자 기반을 더 확장하고 아이들이 페이스북 제공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길들여 장기적으로 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방편일 뿐이라는 것이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워런 버핏, 기후변화 방지 노력 공개 요청에 "거부"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오는 5월 1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버크셔가 기후변화와 직원의 성·인종 다양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주주 요청에 거부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발신했다. 앞서 버크셔는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CalPERS), 퀘벡연금관리공단(CDPQ) 그리고 미국 투자회사 퍼더레이티드 헤르메스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관련 자료를 요청 받았었다. 서한에서 버크셔는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기후변화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크셔 산하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관련 정보를 매년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크셔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전력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석유 메이저 셰브론 지분 41억 달러(4조6000억원)도 추가 매수했다. 앞서 정보 공개를 요구한 기관투자가들은 버크셔가 기후변화와 경제에 시스템적인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데도 충분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버크셔는 직원들의 성·인종 다양성 문제와 관련한 정보 공개도 반대 의사를 표했다.

“멍청한 아시아인” 10년전 글에… 미국 패션지 흑인 편집장 사임
미국 대형 출판사 패션 잡지인 ‘틴 보그’ 편집장으로 스카우트돼 오는 24일 취임할 예정이었던 알렉시 맥캐먼드(Alexi McCammond) 기자가 최근 사임했다. 그 이유는 2011년 그녀가 17세 때 올린 트위터 글로 틴 보그 직원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당시 그녀는 아시아인의 외모를 조롱하고 아시아인에 대한 경멸적인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내용과 동성애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들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맥캐먼드는 2019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트윗 글들을 삭제했지만, 그가 편집장으로 스카우트되자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미국의 '2050년 순제로' 기후 목표…"난관에 봉착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미국의 순제로 배출목표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토지와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미국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의 확대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토지가 드물다는 분석이다. 신규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 확보 또한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스타드에너지는 "특히 태양광 발전소는 땅을 많이 잡아먹는다"며 "또 풍력과는 달리 농업이나 기타 용도에 사용되고 있는 토지마저 차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토지문제 외에도 전력 저장과 전송을 위한 인프라 문제도 대두된다.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발전시설에서 인구 밀집 지역으로 전력을 끌어오려면 전력망이 새로 추가되어야 하고 기존 송전망 또한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태양광과 풍력의 고질적인 단점인 간헐성으로 전력의 항시 생산이 불가하기 때문에 전력을 따로 저장하는 시설 또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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