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CO₂ 전환기술 민간 이전 추진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전기 활용 이산화탄소 전환기술이 LG화학에 이전됐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기술 이전은 탄소포집활용(CCU) 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카본 투 X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10㎏/day급)이 이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민간과의 기술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AI 기반 ‘탄소순환플랫폼’ 시범사업 착수

산업통상자원부가 172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자원순환 플랫폼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바이오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실증하는 구조다. 한국바이오협회, 서산시 등 14개 기관이 협력해 데이터 공유, 시범사업 운영,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탄소 저감과 자원 재활용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민간 건축물 에너지성능 강화

올해 12월부터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수준의 에너지 성능 확보가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담은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단열 강화와 고효율 설비 적용 등 저에너지 건축물 구축을 위한 인허가 기준을 포함한다. 행정예고 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삼성SDI, 전고체·초급속 충전 배터리 로드맵 공개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 기술 전략을 강화했다. 독자 고체 전해질과 무음극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 각형 배터리 대비 약 40% 높은 수치다. 삼성SDI는 2026년 초급속 충전,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 ESS 배터리 양산 라인 착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전북 군산 신공장에 ESS 배터리 양산 라인을 착공했다. 해당 시설은 전기트럭 등 상용차와 산업용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 4월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회사는 향후 선박용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10대 기업, 폭염 손실 161조원 기여 분석

기후솔루션이 한국 10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폭염 손실에 161조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2011~2023년 이들 기업의 배출량은 총 41.2억톤에 달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가 전체 손실 기여액의 58%를 차지했으며, 단일 기업 중 배출 1위는 포스코였다. 이번 보고서는 기업 단위 기후 피해 책임을 정량화한 국내 첫 사례다.

SK리비오, IFC로부터 550억원 투자 유치

SKC의 생분해 소재 투자사 SK리비오가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4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베트남 생산시설 완공 및 운영에 사용된다. SK리비오는 연간 7만톤 규모 친환경생분해플라스틱(PBAT) 생산을 목표로 2026년 상반기 상업화를 계획 중이다. IFC는 공장 준공 이후 국제 기준에 따른 환경·사회관리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Social(사회)

포스코이앤씨 참사 후, 중대재해 기업 수사 강화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강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포스코이앤씨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사고가 계기가 됐다. 정부는 상습적인 산업재해와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에도 지방자치단체가 근로감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중대재해 기업 공시 의무화·작업중지 권한 부활 추진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기업은 이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해당 기업은 금융권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동 안전 종합 대책 일부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또한 근로감독관의 작업중지 명령 권한을 복원해,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에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한화솔루션, 전선소재사업 글로벌 인재 영입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W&C) 부문이 글로벌 전선업체 프리스미안 출신의 이병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이 CTO는 미국과 유럽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전선 소재 전문가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영입을 통해 선진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유럽과 미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현지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대한전선, 베트남에 초고압 케이블 공장 착공

대한전선이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에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신규 부지는 약 5만6200㎡ 규모로,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대한전선 해외 첫 초고압 케이블 공장으로, 완공 시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유일한 400kV 케이블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韓-베트남, 교역 1500억달러 확대 합의

이재명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867억달러로, 5년 내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국은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인프라 협력뿐 아니라 AI, 바이오,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첨단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이번 합의는 아세안 외교 심화와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국내 녹색채권 발행 감소, 전환금융 도입 추진

국내 녹색채권 발행이 급감하면서 금융당국이 저탄소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행 건수는 2021년 119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줄었고, 올해 6월 말까지는 40건에 그쳤다. 발행 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4조8920억원에서 올해 1조8300억원으로 62% 감소했다. 당국은 고배출 산업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기술투자, 450억원 계열사 전용 벤처펀드 조성

포스코기술투자가 계열사별 전략적 투자를 위한 전용 벤처펀드 결성을 시작했다. 펀드 규모는 약 450억원으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기 2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펀드를 통해 저탄소·자동화, 바이오·재생에너지 분야 외부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조용한 행동주의’ 전략 전환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기존의 적극적 행동주의 대신 ‘조용한 행동주의’로 방향을 바꿨다. 지분 5% 이상 확보 후 주주권을 행사하는 방식 대신, 5% 미만 지분으로 대상 기업과 물밑 협상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를 뒷받침할 펀드 자금 모집이 진행 중으로, 연기금·금융권·일반 기업 등이 수천억원 규모 출자를 약정했다. 트러스톤은 해당 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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