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환경부·유엔,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경로 논의

환경부가 유엔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준비 현황과 조기 제출 방안을 협의했다. 금한승 차관과 셀윈 하트 유엔 기후행동 특보는 방한 회동에서 기후위기 대응 긴급성과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필요성에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하반기 구체적 목표 수치를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부, 동해가스전 CCS 사업 예타 철회…추진 차질 불가피

동해 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철회됐다. 산업부는 지난 6일 기재부에 예타 철회를 요청했고, 이후 수행기관인 한국석유공사에도 이를 통보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1월 예타 대상에 선정돼 1년 반 넘게 조사가 진행돼 왔다. 예타 철회 배경에는 해당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범부처 전력망 협의체 출범…‘에너지고속도로’ 추진 가속

산업부가 전력망 확충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가동하며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이행 준비에 나섰다. 협의체는 9월 26일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전력망 부지 확보·인허가·규제 개선 등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부·기재부·법무부·국방부 등 8개 부처와 한국전력이 참석했다. 정부는 SOC 공동건설 등 협력 과제를 통해 국가 전력망을 ‘에너지고속도로’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기후특위, 첫 소위 개최…‘기후국회’ 본격 시동

제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가 새 지도부 선임 후 처음으로 소위원회를 연다. 기후특위는 위성곤 의원을 위원장, 박지혜·김소희 의원을 여야 간사로 각각 선임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배출권거래법 및 기후예산심사소위’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기후대응기금 예산을 심사한다. 

SK이노베이션, 3조원 규모 베트남 LNG 발전소 수주 도전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꽝랍 LNG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전에 공식 참여했다. 사업 규모는 21억5000만달러(약 3조원)로, 베트남 전력개발계획(PDP8)에 포함된 우선순위 사업이다. SK E&S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석탄 화력 대체와 함께 AI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복합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응에안성 당국에 공동개발협약 초안을 제출하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두산밥캣, 건설장비용 배터리팩 연구소 개소

두산밥캣이 건설장비 전동화 가속화를 위해 전용 배터리팩 연구소 ‘이포스 랩(eFORCE LAB)’을 개소했다. 연구소는 경기 안양 인덕원 LDC비즈타워에 들어섰으며, 첫 과제로 차세대 표준화 배터리팩 ‘BSUP’ 개발에 착수했다. BSUP은 블록형 조립이 가능해 지게차·로더·굴착기 등 다양한 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Social(사회)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원청 기술 탈취 ‘금지청구제’ 도입

국회 본회의에서 원청의 기술 탈취 등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하도급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번 개정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하청업체는 공정위를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금지 및 예방을 청구할 수 있다. 공정위는 기술유용을 비롯해 불공정거래행위 전반이 금지청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법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공포 후 3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더 센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 본회의에서 집단소송제 확대와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상법 2차 개정안이 가결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는 지난달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한 1차 개정에 이은 후속 조치로, 소액주주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 

국민연금, HD현대·HMM 등 7개사 투자 목적 ‘일반투자’로 변경

국민연금이 HD현대, HMM, 삼양식품, 유한양행,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글로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상장사에 대한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꿨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직접 개입하지 않지만 단순투자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가능하다. 당정이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의 기업 경영 개입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英 전기차 보조금 확보 위해 SBTi 가입 신청

현대자동차그룹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가입을 위한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SBTi 승인이 완료되면 영국에서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3750파운드(약 695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절차는 유럽 주도의 민간 ESG 이니셔티브를 통한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SBTi 승인 단계 중 ‘COMMIT’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이재명 대통령, “안미경중 더 이상 불가”… 공급망 재편 동참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강연에서 한국이 과거처럼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과 협력하는 ‘안미경중’ 전략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중 봉쇄 정책 본격화 이후 한국도 자유진영의 공급망 재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국방비 증액, 한·미 동맹 현대화 등을 통해 안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韓 기업, 한미 정상회담서 209조원 대미 투자 계획 발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총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70조원, 현대차그룹은 4년간 3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수원은 AWS·엑스에너지와 원전·SMR 협력 MOU를 맺었고,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달러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비거 마린과 미국 해군 선박 공동 건조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고려아연은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협력에 나섰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프로젝트 인수 추진

포스코가 캐나다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HMN) 리튬 프로젝트를 최대 6200만달러(약 8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지 실사와 협상을 거쳐 주주 및 당국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번 인수는 자원 채굴과 공장 운영을 통합해 원료 공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차세대 ‘미드망간 배터리’ 전기차 탑재 검토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미드망간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저가형 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성능 테스트 단계이며,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전기차 원가 절감과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2832억원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SK오션플랜트가 대만 해상풍력 기업으로부터 2832억원 규모의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번 수주는 올해 4번째로, 총 수주 잔고는 1조5622억원에 달한다. 계약은 대만 센츄리윈드파워와 체결됐으며, 공급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돼 2028년 3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美 지프에 PHEV 배터리시스템 첫 공급

현대모비스가 스텔란티스 산하 지프 브랜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시스템(BSA)을 처음 공급한다. 공급 제품은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BSA는 배터리셀에 전장 부품과 안전장치를 결합한 완제품으로, 계약 규모와 수량은 기밀로 유지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50조원 첨단산업기금 출범…AI·반도체 등 전략 산업 지원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올해 4분기 중 산은 내에 발족한다. 수권자본금(증자할 수 있는 최대 자본금)은 기존 3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된다. 기금은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로봇, 미래차, 방산 등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기술·인프라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연기금투자풀, 벤처투자 첫 참여…모태펀드와 400억원 공동 출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모태펀드와 함께 4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LP 첫걸음 펀드’ 출자공고에 따른 것으로, 벤처투자 경험이 없는 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설됐다. 모태펀드는 우선손실충당과 초과수익이전, 지분매입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투자 분야를 최초 출자자가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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