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시장 투자 열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BESS 시장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몰리고 있지만, 정부가 장기 탈탄소 전력용량 입찰(LTDA) 제도의 방향을 바꾸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십억달러 투자 러시…글로벌 기업도 참여
일본은 전력의 약 70%를 수입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송전망이 지역별로 분절돼 도호쿠·규슈 등에서는 출력 제한(curtailement)이 잦다. 여기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다시 늘면서, 공급·수요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BESS가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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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창 editor
jameskhc@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