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중국, 2027년까지 에너지 저장 용량 2배 확대 계획
중국이 2027년까지 에너지 저장 용량을 현재 95GW에서 180GW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이 공동 발표한 계획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신에너지 저장 시스템’ 투자가 강화된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약 2500억위안(약 350억달러)을 투입한다.
중국, 신에너지차 폐배터리 관리 강화
중국에서 2030년 배터리 폐기량이 10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관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2일 개최된 중국자동차산업발전국제포럼에서 ‘신에너지차 폐동력배터리 종합 이용·관리 방안’ 수정판이 11월 발표될 예정이라고 공개됐다. 해당 방안은 제도적 관리 공백을 메우고 폐배터리 불법 유통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는다. 소유자의 판매 책임을 명문화해 시장 질서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독일, 산업계 PPA 확대 위해 8143억원 규모 지원 논의
독일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확대를 위해 5억유로(약 8143억원) 규모 지원책을 추진한다. 이는 제조업 전력비 부담을 낮추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독일은 EU 집행위원회와 협의에 착수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둔화와 산업계 비용 압박이 논의의 배경으로 꼽힌다.
IEA 2050년까지 원유·가스 탐사에 연간 745조원 투자 필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가스 생산량 유지를 위해 2050년까지 매년 5400억달러(약 745조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5700억달러로 예상되나,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IEA는 전 세계 1만5000개 유전과 가스전을 분석해, 신규 투자가 없을 경우 매년 하루 500만 배럴 이상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감소 규모는 노르웨이와 브라질 생산량을 합친 수준에 해당한다.
EU, 2035년 무공해 차량 목표 조기 재검토
유럽연합 집행위가 자동차 제조사 요청에 따라 2035년부터 신차·밴의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올해 말로 앞당겨 검토하기로 했다. 당초 2026년부터 검토할 계획이었으나 업계의 전환 불가능 주장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유럽 자동차 산업은 미국 관세, 수요 부진, 중국 경쟁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번 재검토는 업계 부담 완화 차원으로 진행된다.
인도 전력시장 성장, 한국 기업 진출 기회 확대
인도 전력시장이 정부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2023년 약 278억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2030년까지 376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이 초고압 변압기, 배터리 저장장치(BESS),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기회가 크다고 분석했다.
인도, 탄소 포집 인센티브로 석탄발전 지속 모색
인도 정부가 석탄 화력발전과 기후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에 대한 대규모 인센티브를 추진한다. 일부 프로젝트에는 최대 100%에 달하는 자금 지원이 제공될 수 있다. 인도의 정책 싱크탱크 NITI Aayog는 이번 인센티브가 산업계 CCUS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ocial(사회)
트럼프 관세 정책 여파, 美 기업들 대규모 감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기업들의 고용 축소가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제조업, 도소매업, 에너지 분야 등에서 최근 수개월간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사업 확장 계획을 보류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시장 성장세도 멈춘 것으로 분석됐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호주 첫 국가 기후리스크 평가, 2050년 자산 손실 565조원 전망
호주 정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국가 기후리스크 평가에서 기후 충격이 경제, 보건, 안보, 생태계 전반을 동시에 위협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50년 재해 복구 비용이 연간 400억호주달러(약 37조원), 부동산 자산 손실은 6110억호주달러(약 5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가 행동하지 않을 때의 비용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미국, 온실가스 배출 보고 의무 폐지…캘리포니아는 환경 규제 강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의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정유소, 제철소 등 수천 개 산업 시설이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캘리포니아주는 주정부의 캡앤드 트레이드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실행을 지속하기로 했다.
Supply Chain(공급망)
캐나다, 5개 에너지·광업 프로젝트 패스트트랙 지정
캐나다 정부가 LNG, 원자력, 광업, 물류 등 5개 전략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으로 선정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LNG 캐나다 확장 사업과 레드 크리스 금·구리 광산 확장, 서스캐처원 신규 구리 광산이 포함됐다. 또한 온타리오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프로젝트도 신속 추진 대상에 올랐다. 이는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지역 니켈 채굴 재개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주 라자암팟 군도에서 니켈 채굴을 다시 허용했다. 국영기업 아네케 탐방의 자회사 개그 니켈이 개그 섬에서 채굴을 시작했으며, 환경 영향 평가에서 친환경 등급을 받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산호 생태계 훼손 가능성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라자암팟은 세계적 관광지로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입 전기차 혜택 2026년부터 중단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말 이후 배터리 전기차 수입에 대한 관세 면제와 사치세 인하 혜택을 종료한다. 대신 수입 물량만큼 현지 생산을 의무화해 해외 기업의 투자 유인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 기지를 가진 현대차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산 저가 전기차 업체들은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미국, 7조원 규모 핵심 광물 투자 펀드 추진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뉴욕 기반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와 합작 형태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측은 동일 금액을 출자해 최대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U, 재난채권 UCITS 편입 제한 권고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개인 투자자 대상 UCITS 펀드에서 재난채권을 원칙적으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구조가 복잡한 상품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과도한 노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재 UCITS 펀드에만 175억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재난채권이 포함돼 있어 규제가 확정되면 시장 충격이 예상된다. 다만 전체 자산의 10% 이내에서 예외적으로 편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