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소크레딧 가격이 공급 과잉과 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각) 중국의 국가 탄소배출권 거래제(ETS) 가격이 올해 들어 약 40%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과잉공급·이월 매도 압력에 40% 하락
중국의 탄소배출권(China Emission Allowances·CEA)은 10일 기준 톤당 58.80위안(약 1만1800원)으로,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배출권 제출 기한이 끝난 뒤 기업들이 남은 탄소크레딧을 유효기간 만료 전에 대거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다.
시장 분석기관 블룸버그NEF는 “중국의 현행 제도는 배출권 보유 기업이 남은 할당량을 판매해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 내 공급이 늘어나고 유동성 압력이 커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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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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