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탄소배출권거래제(ETS)의 적용 범위를 철강·알루미늄·시멘트 등 중후장대 산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ETS는 단일시장 규모(전체 거래 커버 CO₂ 양) 기준 이미 EU를 넘어 세계 1위이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징 탄소배출권 가격(CNEA)은 톤당 66.86위안(약 9.4달러, 1만3800원)으로 치솟으며 하루 새 8% 이상 상승했다. 

탄소크레딧이 과잉 공급되면서 지난달 탄소배출권 가격이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 10월만 해도, 국가의 탄소배출권 이월 규제로 인해 매도가 쏟아지는 바람에 탄소배출권 가격이 58.80위안(8.25달러)으로, 올해 초 대비 40% 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상승은 연말 마감일 이전에 각 기업들이 '할당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IMPACT ON(임팩트온) 유료 기사 전문은
회원가입+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