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풍력 규제 강화 여파로 올해 3분기 17억 덴마크크로네(약 3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각)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51억7000만 크로네(약 74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는 다소 나은 수준이었으나, 미국 동부 연안 '레볼루션 윈드' 등 주요 프로젝트가 트럼프 정부의 인허가 지연 및 중단에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 컸다.
미국 프로젝트 중단 여파, 손상비용만 18억 크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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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