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과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가 메탄 열분해(methane pyrolysis)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미국 텍사스주 베이타운(Baytown)에 연간 2000톤 규모의 저배출 수소를 생산하는 시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ESG뉴스가 보도했다.
메탄 열분해는 천연가스나 바이오메탄을 전기 에너지로 가열해 수소와 고체 탄소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증기개질(SMR) 공정과 달리 이산화탄소가 직접 배출되지 않아 대규모 탄소 포집·저장(CCS) 인프라가 필요 없고, 전기분해 대비 전력 소비와 물 사용량이 적다. 이 때문에 CCS 확장이 지질·사회적 제약을 받는 지역에서 대안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베이타운에서 공정 통합·열적 거동·전력효율 검증
양사의 협력은 공정 통합, 시범 운영, 상업 규모 확장 계획을 포함한 개발 계약 체결로 본격화됐다. 베이타운은 북미 최대급 통합 석유화학 단지로 꼽히며,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와 다운스트림 수요처가 밀집해 있어 기술성과 경제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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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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