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달러 DOE 보증 10개월 만에 철회…유동성 확보 위해 자산 매각, 유지비 축소
수소 경제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미국 수소에너지 전문 기업 플러그파워는 10일(현지시각) 미 에너지부(DOE) 대출 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2억7500만달러(약 403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16억6000만달러(약 2조4330억원) 대출보증을 받은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대출보증 받고도 투자 포기한 까닭
플러그파워는 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DOE 대출 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수소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수익률의 기회로 자본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뉴욕주 등의 전력 사용권 매각, 제한자금 해제,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통해 2억7500만달러(약 4030억원) 이상의 유동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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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