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회사채 등급에도 ESG가 등급하향 원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작년 민간부문 채권 발행사를 대상으로 한 8700건 등급 조치 중 85%가 ESG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 관련 요인이 등급 조치에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8700개 이상 평가 조치 중 71%가 사회적 위험 요인이었으면, 53%가 거버넌스, 13%가 환경적 요인이었다. 대부분 ESG 고려사항을 두 개 이상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위험이 커졌으며, 이로 인해 G20 국가에서 규제가 강해졌다. 기후변화의 영향 증가로 국가에서 정책적 조치를 취한 것도 ESG 언급이 크게 증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 대유행을 사회적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위기는 공중 보건 쇼크와 같은 사회적 문제가 어떻게 물질적인 경제적, 신용적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환경 부문에선 저탄소 경제 전환 리스크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특히 석탄 채굴, 석유 및 가스 업종, 철강 등 탄소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환경요인이 신용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요인은 2019년보다 빈번하게 언급됐는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조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기후변화와 불평등 증가 등 ESG를 고려하는 기업의 경영전략이 전반적인 신용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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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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