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기업을 대표하는 나스닥 시장의 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종목은 지난 몇 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 증권시장에 큰영향력을 끼쳐왔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개인정보 및 데이터 투명성 이슈를 겪어왔던 페이스북(메타)의 주가가 무려 26%나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무려 2300억 달러 (한화 약 276조)나 줄었다.
페이스북 주가폭락 사태는 미 증권시장에 큰 여파를 미쳤다. 대부분의 지수 추종 ETF, 기술주 ETF, 성장주 펀드의 상위 10개 보유종목에 페이스북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페이스북의 평균 포트폴리오 비중이 약 1.6% 정도이며, 대형주 추종 ETF는 2.5%, 대형성장주 추종 ETF의 경우 무려 3.5%에 달한다.
미 증권시장이 페이스북 주가급락에 큰 영향을 받은 가운데, ESG 투자자들은 해당 사태를 무사히 피한 모양새다. 대부분의 ESG펀드들이 ESG리스크가 높은 페이스북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분석업체 모닝스타가 자산 규모 상위 20개의 ESG 펀드를 추적한 결과, 15개의 펀드가 페이스북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ESG리스크점수 소프트웨어 기업 969개중 96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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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우 editor
dustin93@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