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은 연례 기업 책임 보고서(Corporate Responsibility Report)를 발간하여 사회적 책임 목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 정부 및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성장 전략 및 2030년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나아가 인텔은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유행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텔의 지속가능성 우선순위 분야는 1) 기술을 통한 의료 및 안전 혁신, 2) 기술 포괄성 및 디지털 능력 확대, 3) 탄소 중립 컴퓨팅(carbon-neutral computing)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이다. 이 외에도 협력을 통해 다양성, 기술 접근성 증대, 지역사회 협력 등이 핵심 목표이다.
- 의료 개선 및 질병 치료를 위한 기술 제공
- 데이터와 정보 기반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적, 진단 및 치료
-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설정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창설
인텔은 의료, 생명 과학 및 정부 분야와 파트너십을 맺어 제조, 운송 및 의료 부문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텔이 최근 발표한 '전염병 대응 기술 이니셔티브'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고성능 기술 솔루션을 적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 치료하여 미래 질병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인텔의 수잔 팔렌더 기업 책임 이사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기술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협력의 중요성을 알려줬다"며 "이 일환으로 COVID-19 연구자들이 우리의 지적 재산인 데이터, 기술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XPRIZE 전염병 동맹(XPRIZE Pandemic Alliance)’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 포용적인(inclusive) 사업 관행을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글로벌포용지수(Global Inclusion Index)를 만들어 시행한다. 고위직 내 여성 및 소수 민족 비율, 임금 평등 등에 대한 진행 상황을 기록하고 공개한다. 인텔은 레노버와 협업하여 임원 다양성, 다양성 부문 책임자, HR 전문가를 소집해 포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기술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할 계획이다. 인텔의 'AI 포 유스(AI For Youth)' 프로그램은 10개국 10만 명 이상의 고등학생 및 직업 훈련 학생들에게 AI(인공지능) 교육과정과 각종 기술 자원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인텔은 2030년까지 30개국 정부, 3만여 글로벌 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며 3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AI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 PC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지속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PC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품 설계에서부터 소비자 이용까지 탄소, 물, 폐기물이 없는 소비자용 PC를 제작하고자 한다.
-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센서 기술 지원, 재활용 가능한 포장을 위한 재료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개발 등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로드맵을 설계했다.
- 업계 및 정책 입안자들과 만나 영향력이 큰 산업의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팔렌더 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 회사는 PC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덕분에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고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로 인한 환경, 사회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줄여야 했다”고 언급해,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접근방법(collective approach)을 강조했다.
2030 지속가능성 목표
인텔은 이미 지속가능성 세부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10년 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9% 감소, 물 사용량 38% 감소, 2010-2020년까지 노트북 컴퓨터와 데이터 센터 서버의 에너지 효율 25배 향상, 공급망 내 환경, 노동, 윤리, 다양성 등 최소 90% 준수 등이다. 그리고 인텔은 계획보다 2년 앞서 여성과 소수자들을 임원회로 구성했다.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2030 지속가능성 목표를 제시한 인텔은 이전 성과에 맞춰 더욱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