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탄소중립 촉진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개선 착수, 평균보다 배출 적어야 유리
환경부는 탄소중립 촉진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 선진화 협의체’의 첫 회의를 16일 개최했다. 관계부처, 대상 업종별 대표기업 및 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이 협의체는 제도개선, 유상할당, 배출효율기준할당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제도개선 분과는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온실가스 감축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또 유상할당 분과와 배출효율기준할당 분과는 중장기적인 배출권 할당방식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동종업체에 비해 얼마나 적은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배출 효율기준 할당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한다. 배출권 유상할당 수입을 활용해 탄소차액계약제도 등 신기술 도입을 위한 지원을 늘릴 계획도 밝혔다.
최태원-빌게이츠 손잡았다, 620조원 차세대 원전 뭐길래/ 최태원 회장이 SNS에 띄운 ‘연어초밥’ 정체
SK㈜와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한다. 한편, 4세대 원전인 SMR 분야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GS에너지 등이 보폭을 넓히는 중인데, 이들 회사는 세계 1위 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손을 잡았다.
한편, 최회장이 14일 저녁 인스타에 지난달 미국 출장중에 방문한 ‘와일드타입’(Wildtype)을 올렸다.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초밥과 롤, 샐러드 등의 사진이다. SK㈜는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 미국 기업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유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퍼펙트데이’, 지난해 대체 단백질 원료개발에 성공한 ‘네이처스 파인드’에 투자한 바가 있다. 이 업체도 투자할지 주목 받고 있다.
“3년 뒤 240조”… 화학 기업들은 왜 수소에 열광할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계가 수소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개발에 나서거나, 해외 수소 기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트라는 전 세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를 2020년 기준 약 1296억달러(약 155조원)에서 연평균 9.2%씩 성장하고 오는 2025년 약 2014억달러(약 2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RE100 생존 문제인데 “한국은 공급량 태부족”
RE100 가입 기업은 지난달 기준 376곳으로 늘었으며, 한국 기업은 2020년 6곳에서 2년 만에 21곳으로 증가했다. 미국(96곳) 일본(72곳) 영국(48곳)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실제 코트라가 글로벌 제조기업 61곳의 RE100 추진 내용을 분석한 결과 30곳은 기존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규제성 조치를 마련했다. BMW그룹은 삼성SDI에 ‘젠5’ 배터리를 제조할 때 친환경 전력만 사용하도록 계약상 의무를 부여했고, TSMC는 협력업체에 ‘2030년까지 에너지 절약 30% 달성’ 등의 환경 관련 의무사항을 적용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16.3%이지만 한국으로만 한정하면 2.7%(추정치)로 떨어지듯, 국내선 재생에너지 가격이 비싸 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해외 글로벌 기업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장기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받는 PPA(전력구매계약) 방식으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데, 국내도 점차 직접 PPA 방식이 늘고 있다.
우리금융, 글로벌 산림 보전을 위한 ‘레드플러스 사업’ 추진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통한 기후 위기 대응·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레드플러스(REDD+)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REDD+는 개발도상국의 산림 보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으로, 우리금융은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외에 생물다양성 보전, 개도국 빈곤 완화, 지역사회 소득 창출에 기여할 계획을 밝혔다.
증권업계, ‘자발적 배출권’ 시장 뛰어든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배출권거래제(ETS) 활성화가 정체되자,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증권사들이 규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발적 배출권 시장에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이 3월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4월), SK증권(7월), KB증권(8월), NH투자증권(8월) 등이 뛰어들었고, 16일 신한금융투자도 거래를 개시했다.
이커머스 업계 ‘ESG 경영 리더’ 쿠팡… 유통단계 최소화해 탄소 감축
쿠팡, 상품 매입부터 배송까지 모두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을 구축했다. 쿠팡은 ‘엔드투엔드’ 시스템을 통해 유통단계 최소화하여 탄소발자국 감축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체 브랜드인 PB전문 자회사 CPLB에서 10개 중 9개는 소상공인 제품을 사용하고 재사용 보냉백인 ‘프레시백’을 통한 친환경 배송 등을 통해 ESG 경영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尹 정부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 본격 가동… 관계부처·금융·기업 총집결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민관 합동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이하 ‘원전수출위’)’가 정식 출범했다. 원전수출위는 우리나라 원전 수출 생태계 복원과 해외 원전 수주 지원을 주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원전수출위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원전수출위 위원장을 맡는다. 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도 원전수출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원전수출위는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 1306억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원전 협력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전 수주 국가별 여건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 수주 활동을 펼치기 위해, 주요 의제별로 각 전담 기관이 중심이 돼 수출 전략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원전 산업과 금융·수출 당국 간 취약해진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기업지원센터’ 설치도 검토한다.
Social(사회)
FCA 가입한 LG엔솔, '착한 배터리' 만든다
LG엔솔이 최곤 ‘공정한 코발트 연합(FCA)’에 가입을 완료했다. FCA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코발트 소규모 광산에서 발생하는 노동 착취, 아동 노동 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인데,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지난 5월부터 FCA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회원사로는 테슬라, 구글, 광산업체 글렌코어를 비롯해 배터리 업체로는 영국 브리티시볼트, 노르웨이 프레이어 등 20곳이 있다. LG엔솔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총 7개가 됐다. 지난달엔 유럽 중심의 배터리 공급망 협의체인 GBA(글로벌배터리연합), 4월엔 UNGC(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했고, 지난해 10월엔 RBA(책임감있는 산업 연합), RMI(책임감있는 광물 연합), RLI(책임감있는 노동 연합)에 가입했다.
‘여성이사 할당제’ 시작은 했지만… “안지켜도 제재 없어”
지난 5일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여성 이사를 최소 1명씩 두도록 한 ‘여성이사 할당제’가 시행됐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여성이사 할당제의 향후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규모와 무관하게 1명만 의무화한 것은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여성이사 할당제를 안 지켜도 제재가 없는 것은 허점으로 꼽혔다.
마켓컬리, SSG, 오아시스마켓 물류센터에 산업재해 ‘급증’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새벽배송 3사(마켓컬리·SSG닷컴·오아시스마켓)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이들 업체의 산재는 2020년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목을 맞은 업체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창고를 새로 세우고 인력을 늘린 시기와 맞물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노동인권 관점에서 업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청업체 ESG 압박에 중소기업 ‘골병’
국내외 대기업들의 ESG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견·중소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신한은행의 ESG컨설팅셀에 따르면,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은 ‘천차만별’인 대기업 ESG 요구사항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하청 업체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해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ESG 관리 책임을 1차 협력업체에 돌리는 대기업이 적지 않다는 점이 어렵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맞춰 노동법 개정’ 말한 尹 대통령… “유연한 노동 공급”(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연 첫 기자회견에서 “노동도 현실의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공급이 돼야 한다”라며 노동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의 노동법 체계는 과거 2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법체계라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산업구조 하에서는 적용될 노동법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 양극화와 부족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대책도 언급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SM엔터에 공개서한 보낸 행동주의 펀드… “이수만 지배구조 해결하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17일,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고, “9월 15일까지 라이크기획 계약 관련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용역비용 등을 지불하는데, 매년 수백억원이 빠져나가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한 달 뒤까지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고려할 방침도 공개했다.
Value Chain(공급망)
중소 SW·동반위·SI사, ESG 공급망 조성 ‘속도’
소프트웨어(SW)업계에서도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 협력사 맞춤형 ESG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동반위는 2019년부터 추진했던 ‘협력사 CSR 평가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협력사 ESG 지원사업’으로 개편했다. 또,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의 협력사를 위한 업종별·기업별 맞춤형 지표를 도출했다.
산업부, 산업자원안보TF서 러시아·중국 등 공급망 리스크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제24차 산업자원안보TF 회의를 열고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주요국의 공급망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크립톤 등 반도체 희귀가스(러시아), 이차전지 소재(중국), 반도체 및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품목(대만) 등 30여 개 핵심 품목에 대한 수급 현황과 비상시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부장특별법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도 이뤄졌다. 산업부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민간 비축, 수입 다변화 등에 대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소부장 공급망 정보분석을 강화하는 내용의 소부장특별법 개정을 연내 국회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119개 산업분야 핵심품목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해 주요국의 특이동향, 수출입 현황 등을 모니터링중이라고 밝혔다.
ESG Investing(ESG 투자)
스타트업 투자도 탄소배출 따진다
앞으로 ESG 경영에 소홀한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받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ESG 벤처투자 표준 지침을 마련하는 등 VC와 AC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올 하반기 조성되는 167억원 규모의 ESG 전용 펀드에 적용할 ‘ESG 벤처투자 표준지침’을 공개했다. 전용 펀드에만 적용하는 가이드라인 형태의 지침이지만, 파급력이 적지 않다. 눈에 띄는 부분은 ‘네거티브 스크리닝(부정 선별)’ 기준이다. 마약과 소형화기, 담배 등의 산업을 영위하거나, 도박·성 윤리 위반 엔터테인먼트산업은 투자 대상에서 빠집니다. 탄소 배출량이 월등히 높거나 환경을 파괴하는 산업, 노동 조건이 열악하고 인권 유린 발생 가능성이 큰 산업도 제외된다.
포스코건설 사내벤처 1호, 투자 유치 받았다/ "잘 버리면 뜬다" 쓰레기 속 뛰어든 스타트업, VC도 반했다
폐기물을 활용한 스타트업, 벤처가 주목 받고 있다받는 사례가 여럿 소개됐다. 포스코건설의 1호 사내벤처 ‘포스리젠’은 15억원 초기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페로니켈 슬래그를 활용해 콘크리트 혼화재를 만들어 지난 2019년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페로니켈은 철(80%)과 니켈(20%)이 함유된 합금철이고, 연간 200만톤의 슬래그(고철폐기물)가 발생하는데, 이를 시멘트혼화재로 사용했다. 20곳이 넘는 현장에 적용, 설립 2년차에 매출 4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한편, 투자를 받은 폐기물 스타트업 3곳을 소개했다. ‘리코’는 폐기물 관리 플랫폼을 론칭해, 기업과 사업주들이 배출한 폐기물량과 탄소배출량, 재활용결과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어글리랩’은 B2C로 폐기물수거 서비스‘ 오늘수거’를 운영하며, 가정폐기물을 다룹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오늘의 분리수거’ 서비스를 하는데, 재활용 배출솔루션에 초점을 맞췄다. 지정 배출함에 분리배출하면 1개당 일정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