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 등을 결합해 전력 사용량 등을 포착, 예측 가능

미국 스타트업 미스트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전력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픽사베이
미국 스타트업 미스트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전력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픽사베이

 

코로나 19바이러스로 영향으로 인터넷 서비스, 스트리밍 플랫폼 등 전기 이용이 급증했다.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는 19년만에 대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법을 찾는 스타트업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미스트 AI(Myst AI)가 그 사례다. 미스트 AI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반의 시계열 데이터를 결합해 전력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이나 정부도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전력의 수요-공급, 재생에너지 생산량 및 시장 가격, 전기 부하 등을 예측하고 정전이나 방전 등을 사전에 방지 및 대응할 수 있다. 미스트의 플랫폼은 데이터과학 기술로 데이터를 분석 및 예측할 수 있는 정확도를 최대 30~60%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미스트 공동 창업자인 티티아안 팔라치(Titiaan Palazzi)는 "미스트의 목표는 기업과 기관이 에너지 비용 및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태양광·풍력 등 많은 양의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그리드를 만드는 것"이며 "전력 사용을 미리 예측해 에너지 낭비와 비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태양광·풍력 등 많은 양의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미스트 AI는 발로 벤처스(Valo Ventures)가 이끄는 시리즈 A라운드 600만 달러(70억 8480만 원) 투자를 받았다. 미스트에 따르면 신규 투자 자금은 예측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이스트 베이에서 지역사회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인 하워드 창(Howard Chang)은 "코로나 바이러스 및 경제 혼란으로 인한 전기 부하 및 에너지 변화를 예측하는 관점에서 미스트 AI 플랫폼이 일반 정부 기반 플랫폼보다 더 정확하다"며 "그들의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전기 사용 트렌드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 전기, 가스 등 공공 서비스 기업들이 기후 변화 과제를 더욱 잘 파악하고 기후 영향력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스트 AI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피터 버호벤(Pieter Verhoeven)은 "우리는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 작동 방식을 예측할 수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에너지 소비 패턴, 미국 서부 폭염이나 화재 등 외부 변화로 인해 특히 전력 기업은 정전을 강제로 시행해야 했는데,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하면 변화하는 상황에 훨씬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고, 에너지 시스템 작동 방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 AI는 기후변화나 음식물쓰레기 등 큰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 데 있어 예측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시계열 데이터에 맞는 자연 언어 처리를 위해 시퀀스 모델링 기법과 머신 러닝 기술을 결합했다. 
미스트 AI는 현재는 전력 회사의 사용 사례와 민간 및 공익 시장에 에너지 조달,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에도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업 고객이 자체적으로 에너지 예측 활용 사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내년에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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