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흡수, 탄소포획 기술 활용해 5억톤 탄소 감축 계획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유럽 내 탄소 포획을 가속화하기 위해 탄소 제거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입법안을 오는 30일(현지시각) 상정할 예정이다.
탄소 제거 인증 제도는 농업이나 산업 활동이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해 환경에 중립적 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탄소 제거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 부여된다. 만약, 탄소 포집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면 이를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책임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EU는 올해 초부터 탄소 제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EU 기후위원장 프란스 팀머만스는 올해 초 열린 탄소 제거 관련 회의에서 “대기 중 탄소 포획·저장은 205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C는 올해 말 탄소 제거 인증 제도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어떤 탄소 제거 모델을 선택하든 ‘인증의 신뢰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C가 지난해 발표한 ‘지속가능한 탄소 순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매년 대기 중 수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EC는 2050 넷제로 목표에 도달한다면, EU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에 비해 85~95%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 탄소 제거는 100%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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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