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C, 기업들이 SDG와 투자ㆍ재무 전략 통합 추진토록
SDG Ambition 가이드, SDG 관련 기업 전략 지원하고
UNGC CFO 태스크포스(TF), SDGs 투자 및 금융 통합 원칙 수립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CFO 태스크포스(Taskforce)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목표와 기업 재무 전략을 통합시켜 SDGs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UN 통합 원칙을 발표했다.
UNGC 태스크포스는 투자자, 은행, 개발금융기관, 신용평가기관, 지속가능성평가회사 등과 협력해 민간 주체들이 SDG 투자 및 자본시장을 만들고 SDG 달성에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선도할 예정이다.
UNGC CFO 태스크포스는 ▲SDG 임팩트 측정 ▲투자 전략과 SDG 통합 ▲기업 재무와 SDG 통합 ▲SDG커뮤니케이션 및 보고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SDG 달성을 위해 중요한 과제이지만 제대로 달성되지 못했기에,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원칙은 CFO 테스크포스 구성원들이 주요 기관 파트너들과 협의해 개발했으며, 유엔 글로벌 콤팩트의 중요한 10가지 원칙을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CFO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CFO는 연간 14조 달러 이상의 기업 투자를 관리하기에 기업 전략과 SDG를 통합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최고경영자(CEO) 겸 상무 산다 오지암보(Sanda Ojiambo)는 "SDG와 기업금융을 통합한 이 원칙은 전 세계 금융 생태계가 SDG에 대한 자금조달과 투자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FO 태스크포스 공동대표 스콧 매더(Scott Mather)는 "기업이 SDG를 재무 전략 및 운영에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초의 SDG-투자 통합 프레임워크"라며 "더 많은 투자 발행사가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에 반영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DG-투자 통합 원칙은 기업이 SDG와 연계된 금융 및 투자를 달성할 수 있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이행지도, 사례연구, 워킹그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Enel)의 CFO이자 CFO 태스크포스(TF) 공동대표 알베르토 데 파올리(Alberto De Paoli)는 "CFO는 기업 금융과 투자를 사회 성장을 위한 원동력 및 모범 사례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UNGC의 새로운 원칙은 지속가능성을 완전히 통합할 수 있는 금융전략을 채택할 수 있도록 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NGC CFO 테스크포스 참여기업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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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개발은행, 페더레이션 헤르메스, 이베르드룰라, 무디스, 시노펙, 솜포자산운영, 비에이라 데 알메이다 법적파트너 |
전문가 워킹 그룹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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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프, 바스프, 브라셈, 다논, 에넬, 엔지 임팩트, 에니, FCC콘스트루치온, 포드, 그루포 누에바 페스카노바, IDB, 제이콥스, 레오나르도, 피렐리, RWE, SNAM, 소시에테 제네랄, 스탄텍, 테르나, 테스코, 투르크셀, 유니레버, 버라이즌 |
CF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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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위드, 글로벌 임팩트 이니셔티브, 핌코, 스카이파워 글로벌, |
임원 |
기술과 데이터로 SDG 성과 측정 및 관리
한편, 유엔 글로벌콤팩트는 미국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와 SAP SE와 손잡고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업의 SDG 행동을 지원하는 'SDG Ambition 가이드'를 출시했다.
이 가이드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술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지속가능성 성과를 측정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부문에 따라 가이드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ㆍ Ambition 가이드(Ambition Guide): 기업이 미래 10년 행동을 실천하고 SDG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다. 기업 리더는 이 가이드를 이용해 SDG와 관련된 기업 전략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SDG를 실천할 수 있을 만큼 야심찬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ㆍ통합 가이드(Integration Guide): SDG를 위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가이드다. 10개의 SDG 목표와 핵심 비즈니스 및 시스템를 연계해 지속가능성 성과를 효과적으로 측정 및 관리할 수 있는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기업 리더는 SDG를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 기회를 식별할 수 있다.
SDG Ambition은 40여 개국에 걸쳐 1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노력을 기업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SDG Ambition 가이드는 기업이 비즈니스 시스템에 SDG 목표를 통합하고 기술 파트너를 참여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액센추어의 CEO인 줄리어 스위트(Julie Sweet)는 "지속가능성 성과 개선과 비즈니스 성과 달성은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라며 "SDG Ambition 가이드를 통해 기업, 사회, 지구를 위해 측정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센츄어와 유엔 글로벌 콤팩트 연구에 따르면, 민간 부문이 SDG 목표를 실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가 SDG 기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CEO는 21%에 불과했다. UNGC의 SDG 연간 진행과정 보고서는 '기업이 SDG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 기업 리더들도 39%에 그쳤다고 밝혔다.
SAP 최고경영자(CEO)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은 "데이터와 기술 도구는 기업이 지구의 제한된 자원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가이드는 포용적인 경제를 지향하고 SDG를 향한 노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M은 최근 SDG Ambition 가이드의 후원기업(Patron Sponsor)으로 합류했으며, 프로그램 파트너, UN 글로벌 콤팩트 등과 협력해 프로그램 개발의 리더십을 제공하고 지속가능성 목표 설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3M의 회장 겸 CEO인 마이클 로만(Michael Roman)은 "3M은 전염병 퇴치,글로벌 문제 해결, 지속가능성 선도 등 과학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이 가이드를 적용하고 있다"며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포함해 기업 효율성을 높이고, 작년 한 해 동안만 1700만 톤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과 공중 보건 문제는 협력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는 리더십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3M은 유엔을 비롯한 주요 기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