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과 셸의 서명식/헨켈 홈페이지
헨켈과 셸의 서명식/헨켈 홈페이지

우리에게는 세탁제 퍼실(Persil)과 접착제 록타이트(Loctite)로 친숙한 헨켈(Henkel)이 셸 케미칼(Shell Chemical LP)과 화석원료를 재생가능한 원료로 대체하기 위해 5년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CS와이어와 ESG투데이 등이 18일(현지시각) 전했다. 

재생 가능한 기반의 계면활성제는 다양한 종류의 퍼실, 퓨렉스(Purex) 및 모든 브랜드를 포함한 헨켈의 세탁 제품 브랜드에 사용될 전망이다. 계면활성제는 거품을 내고 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세정제의 성분이다.

헨켈의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울리케 사피로(Ulrike Sapiro)는 "이번 획기적인 협력은 북미의 선도적인 소비자 브랜드에서 헨켈이 재생 가능한 기반 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사피로는 "이것은 기후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재생 행성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하고 구체적인 단계다. 셸과 같은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은 우리가 더 빨리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셸은 최대 20만 톤의 화석 공급 원료를 재생 가능한 공급 원료로 대체하면 5년 계약 기간 동안 온실 가스 배출량을 최대 12만 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석연료는 주요 소비재 업체들이 청소용품, 비누, 세제 등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핵심 성분으로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 상당한 어려움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세척 및 세탁 제품에는 화석 연료 공급 원료로 만든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제품 탄소 배출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2023년부터 셸은 최대 20만톤의 재생 가능한 원료를 계면활성제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 원료와 함께 복합 제조 과정에서 사용할 것이다. 셸은 독립적인 회계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프로세스에 사용된 재생 가능한 공급 원료를 헨켈에게만 제공한다. 이 프로세스는 ISCC, REDcert 및 SCS 글로벌 서비스와 같은 독립적인 타사 인증 기관에 의해 검증된다. 

헨켈이 보유한 브랜드 중 일부/헨켈 홈페이지
헨켈이 보유한 브랜드 중 일부/헨켈 홈페이지

한편, 로빈 몰디크(Robin Mooldijk) 셸 케미컬의 부사장은 "이번 합의는 셸이 세계 어디서나 재생 가능한 기반 화학물질에 대한 최초의 상업적 규모 계약을 의미한다"며, “헨켈과 함께 일하면서 헨켈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도록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계면활성제는 루이지애나에 있는 셸 에너지 앤 케미컬 파크 노코(Park Norco)와 셸 가이스마(Geismar) 화학 공장에서 생산된다. 셸은 독립적으로 인증된 지속 가능한 공급 원료를 사용한다. 

헨켈은 1876년에 창업했으며 2019년 200억유로(약 26조7331억원) 이상의 매출과 32억유로(약 4조2773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5만2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북미 헨켈은 2019년 매출 약 60억달러(약 7조4320억원)로 헨켈의 글로벌 매출의 26%를 차지한다. 북미 헨켈은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전역에서 약 9000명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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