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WEF “녹색·사회 부문서 8년간 글로벌 일자리 7천699만개 필요”

세계경제포럼(WEF)이 13일(현지시간) 세계 120개국의 글로벌 기업 경영진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고용 시장이 향후 8년간 교육과 건강을 비롯한 사회 부문과 에너지·농업 등을 포함한 녹색산업 부문에서 76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녹색 부문은 농업 및 에너지 관련 기술을 아우르며, 특히 드론을 이용한 영농이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밀 농업 등이 생산량을 끌어올려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FRB, 7월 31일까지 미국 6대 은행으로부터 기후 리스크 분석 요청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6대 은행에 대해 기후변화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과 관련해 금융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지시했다. 미 중앙은행은 2050년까지 탄소제로 경제로의 이행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기업 대출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을 포함한 시나리오분석을 요청한 것이다. 성명에서 FRB는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리스크를 요구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에 7월 31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FRB는 2023년 말쯤 결과의 개요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보스 회의서 EU “녹색산업 지원법 마련, 현금지원”

EU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연합은 녹색산업의 정부지원, 기업이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유럽주권기금(European Sovereigny Fund)’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청정기술과 산업혁신을 위한 EU그린딜 산업계획의 일환으로, ‘넷제로 산업법’을 제안하여 공급망 전체에 걸쳐 전략적인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기금은 아직 독일을 포함한 다수 국가의 지원을 받지는 못하고 있어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EU위원회는 더 빨리 움직이는 중간 자금 풀(브릿지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 정부, 에너지부에 예산 465억 달러 할당…청정에너지부문 역대 최고 수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7000억달러 규모의 ‘2023회계연도 예산안’에 최종 서명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 예산안은 미 에너지부(Department of the Energy, DOE)에 총 465억달러를 할당했다. 이는 DOE 예산이 이전 회계연도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DOE 산하 에너지효율 및 재생에너지국은 청정자동차 기술, 재생에너지의 그리드 연결, 청정수소 생산에 대한 연구·개발(R&D) 등에 총 34억6000만달러를 할당받았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EU, 친환경산업 유출 막을 ‘탄소중립법’ 만든다…美IRA 응수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역내 친환경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탄소중립법’ 입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친환경 산업 관련 공급망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EU 내 클린테크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유럽의회 본회의에 출석, 새로운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탄소중립산업법이 EU의 반도체법과 동일한 형태로 설계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클린테크 생산시설에 대한 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신속히 이뤄질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인 입안 추진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행기 날개 모양 달라진다”…보잉, NASA 주관 ‘지속가능 항공기 개발·실증’ 사업 수주

보잉이 미국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지속가능 비행 실증(SFD, Sustainable Flight Demonstrator)’ 사업을 이끌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잉은 그동안 협력해 온 항공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천음속 트러스 보강 날개(TTBW, Transonic Truss-Braced Wing)의 전반적인 개발과 비행 테스트를 주도하게 된다. SFD사업은 상용 항공산업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미 백악관이 발표한 ‘항공기후조치계획’의 세부 목표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잉은 이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기종 대비 연료소비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농, 공급망 메탄 30% 감축계획 발표

글로벌 식음료기업 다농이 2030년까지 우유 공급망에서 메탄 배출량을 30% 절대 감축하는 계획을 밝혔다. 메탄 배출량은 다농 전체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이 중 70%는 우유, 나머지 30%는 간접 유제품 성분이 차지한다. 약 5만8000명의 농부와 ‘재생유업’ ‘재생농업’ 관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환경방위기금(EDF)’과 협력해 메탄 정책 데이터 보고개선 등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농은 자사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최소 30% 감축하기로 한 ‘글로벌 메탄공약’에 부합하는 첫 번째 회사라고 밝혔다.

화웨이, 기후변화 대응 평가 최상위 등급…中 기업 중 유일

화웨이가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2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리스트’에 선정됐다. 화웨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과 투명성을 인정받아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CDP의 ‘우수 환경 리더십상’도 수상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회사 운영 측면에서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촉진하고, 더 많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ocial(사회)

美 기업 잇단 구조조정…경기 연착륙땐 ‘인력난 역풍’ 맞을 수도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비용 절감의 목적이 강하지만,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최근 둔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도 피어오르고 있다. 이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을 크게 보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인재 유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美 퇴출 위기 놓인 틱톡, 15억달러 투입해 투명성 강화한다

미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숏폼 동영상 틱톡이 미국 내 사업 재편에 15억달러(약1조 86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이 제안한 재편 계획에는 오라클을 포함한 제3의 모니터링 기관이 틱톡의 콘텐츠 추천에 사용되는 코드와 콘텐츠 삭제 기준을 감독 및 감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틱톡은 콘텐츠 제공과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오라클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제3의 모니터링 기관은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의 코드를 검토해 조작 여부와 중국 정부, 또는 다른 해외 국가 관계자가 접근했는지를 확인하여 문제가 있을 시 미국 정부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미국, 급여명세 공개 의무화 찬반 논란

미국에서 직원 채용 시 급여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임금 투명성법’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주와 시 및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빅테크가 대거 자리 잡고 있는 실리콘 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이번 달부터 직원 급여 공개를 의무화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테크 기업들이 속속 급여를 공개하고 있다. 급여 공개로 남녀 간, 직원 간, 인종 간 임금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회사 측이 공개한 급여의 범위가 너무 넓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NYT는 직원 간 임금 격차가 줄어드는 대신에 급여가 평준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기업 측은 또 급여 공개로 인해 기존 직원에 대한 봉급 인상을 꺼린다고 NYT가 전했다.

“여성 CEO 기업 성과 더 좋다”…美서 ETF까지 출시

여성이 최고경영자(CEO)인 회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이는 여성이 유리천장을 깨는 과정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 주가가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배경에서 나왔다. 미국 증시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히파티아 우먼 CEO(WCEO)’ ETF는 주당 25.73달러에 상장, 상장 이후 약 3% 주가가 오른 상태다. 이외에도 여성 테마 관련 미국 증시엔 ’스파이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미국 성별 다양성(SHE)’ ETF도 있다.

EU, 망 이용대가법 윤곽 2월 공개…한국 등 글로벌 시장 촉각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럽판 망 무임승차 방지법안 ‘연결 인프라 법안(Connectivity Infra Act)’의 세부 방향을 다음 달 중순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19일 글로벌 통신업계에 따르면, EC는 다음 달 중순까지 연결 인프라 법안에 대한 ‘컨설테이션 페이퍼(정책자문 질의서)’를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법안은 구글·넷플릭스 등 ‘빅테크’가 5G와 초고속 인터넷 투자에 기여하도록 의무화하는 조치를 포함할 것으로 전해졌다. EC는 컨설테이션 페이퍼 발송 후 수개월 이내에 한국의 입법 예고 형태로 법안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2월 말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와 정책당국자가 모이는 MWC23을 계기로, 망 무임승차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글로벌 주주 행동주의로 유럽 캠페인의 수가 사상 최대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가 235개의 기업 개혁 캠페인을 시작, 기업 이사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투자은행 라자드의 보고서에 따라, 이러한 움직임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135개의 새로운 캠페인이 미국 주도로 이뤄졌으며 토탈 에너지스, 유니레버, 셸 등 60개 유럽기업들에 대한 주주행동주의가 전년보다 20% 늘었다.

 

Supply Chain(공급망)

말레이시아와 EU의 팜유 수출 갈등 고조

세계 2위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가 유럽연합의 삼림벌채 관련 법령 강화로 식용유에 대한 추가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자 팜유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U의 삼림벌채 규정은 2030년까지 팜유 기반의 수송(운송)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도록 하는 EU의 재생에너지지침에 가세하고 있어, 팜유에 대한 안전제한을 강화했다. 그러자 세계 팜유수출의 8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재생에너지 지침에 대해 WTO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2년 팜유의 말레이시아 수출액 중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2015년에 비하면 40%나 급감했다. 

WSJ “반도체는 새로운 석유…美, 공급망 재편 올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자료를 인용, 미국이 ‘뉴 오일(New Oil)’인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SG)과 SIA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1990년 37%에서 2020년 12%로 하락한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0%에서 15%로 올라갔고, 대만과 한국의 점유율은 각각 20%를 넘어섰다. WSJ는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 공급망 확보전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미국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2월 EU 정상회의서 '메이드 인 유럽' 전략 추진

프랑스는 유럽연합이 미국의 IRA에 대흥해 ‘메이드인유럽’ 산업전략을 채택하기를 원한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2월 9일부터 10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산업정책이 논의될 예정인데, IRA 보조금 지급 규모가 3690억달러에 달해 EU기업들이 미국행을 선택하는데 따른 우려 때문이다. 프랑스신문은 태양전지, 배터리, 수소, 중요 원자재에 관련해 4가지 축을 기반으로 ‘메이드인 유럽’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며, 2030년까지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핵심부문의 생산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애플에 테슬라·구글까지 줄줄이 ‘차이나 엑소더스’

중국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이 속속 늘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제조 업계 전반에서 공급망 다각화가 ‘뉴노멀’로 떠오르며, ‘탈중국’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중국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애플로,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지로 생산 거점을 전환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해 봉쇄 조치와 미중 대립 고조를 계기로 ‘픽셀’ 스마트폰의 생산 라인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도 이달 초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증설 계획을 연기했다.

‘탈아시아’ 선언 北美 3국,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매장량 공동 조사 나선다

북미 대륙 3국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생산을 위한 매장량 공동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와 엘피난시에로 등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리튬 매장량을 상세히 정량화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단 알래스카주에서 멕시코 남단 치아파스주에 이르는 북미 대륙을 모두 아우를 것으로 보이는 이번 조사를 통해, 3개국은 리튬 생산 시장에서 세계 최대인 남미 대륙에 다음가는 연합체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3국의 이례적인 협력 방침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다보스와 블랙록 CEO “ESG 악마화…해명에 최선” “안보 우선론이 공급망 균열 가져왔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이 속속 보도되고 있다. 우선, 블랙록 래리핑크 CEO는 일각에서 나오는 ESG 투자 부정론에 맞서 직접 해명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ESG를 둘러싼 서사가 추악해지고 있고, 거대한 양극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서사를 바꾸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에는 ‘희망의 개념’에 초점을 맞춘 연례 편지를 쓸 계획이라고 했다. 또 연차총회에 참석,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생산시설을 우호국에 구축하려는 ‘프렌드쇼어링’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무역의 역동성이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캐나다, 남미,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수혜를 예상했다.

‘열대우림 파괴’ 팜유 대체 길 열리나…신개발 효모 주목

널리 쓰이는 팜유(palm oil)를 대체할 수 있는 기름을 생산하는 효모가 잇따라 개발돼 상업화됐다, 이에 따라 열대우림 파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C16 바이오사이언시스’는 최근 효모를 이용해 생산한 팜유 대체 기름을 ‘팜리스(Palmless)’라는 상표명으로 내놨다. ‘C16 바이오사이언시스’는 보습제, 영양오일, 비누 등 뷰티용품과 가정용품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제휴 협력을 하고 있다며 "식품 분야 진출은 2024년으로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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