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한다.

 

Environment(환경)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박차…환경부 "통계 만들고 중장기 수요 분석"

환경부가 폐플라스틱 열분해 관련 통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수요분석을 실시하여, 폐플라스틱 열분해 정책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분해유 제조 시설을 폐기물관리법상 소각시설이 아닌 재활용시설로 분류해 기준을 간소화하고, 연도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배출원과 종류별로 통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업종별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 제품 생산량, 플라스틱 재생원료 의무 사용에 등 규제에 따른 생산수요 분석, 열분해시설 추가 설치 계획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 '그린워싱' 과태료 신설 추진한다

앞으로 그린워싱에 대한 정부의 감시 모니터링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최근 그린워싱 위반사례 급증으로, 관리 감독과 친환경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적발된 그린워싱 제품 4558건 중 시정명령이 0.08%에 불과한 4건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사업자가 조사 단계에서 위반행위를 인지하고 시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의 단순 부주의로 인한 위반 행위에 대해선, 처벌보다 교육·인식개선을 우선으로 고려해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그린워싱 위반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 과태료를 신설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녹색국채' 발행 추진하는 정부…"그린워싱 막아라“

정부가 글로벌 ESG 열풍에 힘입어 ‘녹색국채’ 발행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녹색국채 도입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기재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녹색국채 발행 과정에서 이른바 ‘그린워싱’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색국채를 발행했다가 친환경 정책과 관계없거나, 되레 환경을 해치는 분야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번 녹색국채 관련 용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사전단계라는 분석도 나왔다. 

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탄소배출 최소화' 프로젝트 착수

SK에코플랜트가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영월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 액화한 뒤 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CCU)과 탄소 포집·액화(CCL)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가스(排gas, Flue Gas)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냉각, 액화한 뒤 수요처에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SK에코플랜트는 실증사업을 추진, 총괄하며 탄소 포집과 액화를 통한 운송, 활용 등의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실증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인허가 업무는 스타트업 카본밸류가 맡는다.

통계청-에너지공단, 탄소중립 데이터 공유 협업…온실가스 등 통계 제공

통계청과 한국에너지공단이 데이터 공유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실태조사'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실태조사' 자료를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의 기업체 정보와 연계해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통계등록부에는 석탄류, 석유류 등 에너지원별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항목 12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별 종사자 수, 매출액, 투자액 항목 16개가 연계 제공된다. 

미 첨단기업들, 한국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에 마중물 붓는다

미국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아 한국의 수소, 반도체, 친환경 분야에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청정수소,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부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 친환경 초저온 물류망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수소 분야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플러그파워(Plug Power)다.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은 온세미콘덕터(On Semiconductor)와 그린트위드(Greene Tweed)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와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한미 양국이 전략적 경제 및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SK E&S·HD한국조선해양, 미국 기업들과 손잡고 '블루수소 사업' 시동

SK E&S와 HD한국조선해양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기업들과 청정 블루수소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SK E&S와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의 GE, 플러그파워와 '블루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위한 전주기 사업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수소터빈과 수소연료전지 등 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수소 밸류체인에 최대한 빨리 적용하고, 연간 25톤(t) 규모 블루수소를 생산, 유통,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코스맥스, 지속가능 소재 화장품용기 확대 '맞손’

SK케미칼이 코스맥스와 손잡고 세계 화장품 시장에 ‘지속가능 소재’ 알리기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화장품 내용물, 용기, 컨셉을 제안하는 ‘트렌드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케미칼과 코스맥스는 재생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지속가능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재 및 용기 제안까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SK·한수원·테라파워 한국형 SMR 개발 함께 속도 낸다

SK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SMR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SMR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공동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과 SK 측은 한국형 차세대 SMR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앞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美 루이지애나 지역 청정 암모니아 생산 MOU…수소 경제 활성화

롯데케미칼이 국내 수소경제 조기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암모니아 생산기업 CF인더스트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양사가 지난 2월에 체결한 美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 및 국내 도입 협력 MOU에서 지역과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탄소중립 연구조직 재정비

삼성전자가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연구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넷제로' 반도체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산하 탄소포집연구소와 미세먼지연구소 등을 합쳐 '에어사이언스 리서치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새로 생긴 에어사이언스 리서치센터의 목표는 반도체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기에너지를 통해 탄소를 고부가가치 합성가스로 만드는 '전기화학적 직접 전환' 기술과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ESG 확장 지속…"이번엔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카카오가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통한 ESG 경영실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역량을 결집해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제주 해양 폐페트병 수거 및 업사이클 제품 제작 △제품 판매 수익을 활용해 제주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사회 환원 △제주 지역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및 시행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200조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 코오롱도 뛰어든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차전지 재활용(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한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폐배터리 시장도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스타트업인 알디솔루션과 약 45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를 기반으로 이르면 연내 양산 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알디솔루션은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고순도의 유가금속을 선택적으로 회수하는 중저온 방식의 고효율 건식 공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배터리 파쇄·분쇄 과정을 거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Social(사회)

경총 "중대재해처벌법 경영 리스크 현실화…개정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26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정부에 중대재해법 개정을 촉구했다. 임우택 경총 본부장은 대표이사 실형 선고로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경영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과도한 처벌로 인해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더 이상 증대되지 않도록 정부가 하루빨리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지웅)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 대표이사 A(69)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법인에 벌금 1억원을 선고하고, 하청업체 대표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비상장 벤처기업 등 '복수의결권' 법안, 본회의 통과

비상장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복수의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비상장 벤처와 스타트업 창업주에게 한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수의결권 법안은 기업이 투자 유치를 하면서 창업자 지분율이 30% 아래로 떨어지고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벤처·스타트업 업계는 일제히 복수의결권 국회 통과에 환영 입장을 밝혔으며, 복수의결권 제도는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10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해 '주주이익 보호' 의무화 돼야“

상법 개정을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사이 이해상충을 해소할 수 있는 주주이익 보호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CFA한국협회는 26일 ‘거버넌스 vs 기업가치’를 주제로 제8회 ESG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변호사)는 주주권리 보호는 주식가치 보호이고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라며, 주주이익 보호 의무화를 위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수 전 CFA한국협회장은 "나스닥 상장기업 거버넌스 핵심은 사외이사의 독립성, 경영진의 인센티브 구조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과 연계, 유능한 CEO(최고경영자) 승계작업"이라고 소개했다.

 

Supply Chain(공급망)

‘원청과 하청을 원팀으로’ 부산서 유럽 ESG 규제 대응 첫 상생모델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원청과 하청을 연결해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신개념 상생 모델이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내 ESG경영 확산을 위해 원청기업과 협력기업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2023년도 부산기업 ESG 상생경영 지원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ESG 상생경영 지원사업’의 모델은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모델’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모델’ 두 가지다.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모델’은 ESG 경영의 필수요소인 공급망 관리를 지원한다. 5개의 원청기업과 25개 협력기업이 동반 참여할 수 있다.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모델’은 ESG 경영에 필요한 초기 진단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부산의 중소기업 8개사에 ESG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개선사항 도출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 비용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급한다.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 6000억 투자해 '마더 팩토리' 육성 계획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 '마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뿐만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통상규제 대응역량 강화 지원…EU 공급망 실사 소개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분야별 전문 법무·회계법인과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안'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분야별 전문가 주도하에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 및 주요 EU 회원국의 공급망 실사 관련 법령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우리 업계의 대응전략 및 실무사례 등을 설명했다. 강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각 EU 회원국의 공급망 실사법 시행과 이에 따른 해외 발주처들의 ESG 기준 등이 엄격하게 적용될 경우, 하도급법 등 국내 사업자들이 준수해야 하는 국내법과의 충돌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각국의 주요 보조금, 수출통제, 공급망, 환경 등과 관련한 새로운 규제와 법규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및 분쟁 예방을 위한 기업 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LG화학, LFP 양극재 진출 추진…"새만금 JV 中지분 매입 검토"

LG화학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발효에 따라 LFP 양극재를 찾는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LG화학은 27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이 LFP 양극재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LFP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LFP 배터리 사업 핵심 요인인 원재료 구축을 위해 외부 협력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미국 IRA 대응에 필요한 중국 합작법인 지분 정리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달 중국 화유코발트와 새만금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일단,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빠르게 구축할 계획이다.

 

ESG Reporting(ESG 공시)

금융위, ESG평가 내부기준 마련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ESG 평가기관별로 결과가 상이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ESG 규칙 제정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 논의에 참여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ESG 정책 수립을 위해 국내 기업·전문가들과 소통 강화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선 2025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하되,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는 2030년에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ESG 평가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며 "ESG 평가 시장뿐만 아니라 'ESG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 'ESG 보고서 인증' 글로벌 추세와 달라

국내 기업이 발간하는 ESG보고서 작성·인증 기준 등이 글로벌 추세와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3회 ESG 인증포럼'에 발표자로 나온 고정연 한국공인회계사회 ESG 연구팀장은 국내 기업이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에서 제정한 인증 업무기준(ISAE3000)에 따라 인증한 경우는 지난해 7%(15건)인 반면, 글로벌 평균은 70%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국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의 93%는 인증을 받았지만, 인증기관이 회계법인인 경우는 6%에 그쳤다. 국제적으로는 회계법인의 인증을 받은 비율이 평균 57%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100%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ESG Investing(ESG 투자)

포스코퓨처엠, 3000억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업계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9일 수요예측 결과 배터리소재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 1500억원의 의 7.1배에 달하는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 발행 규모를 2배인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자금 전액을 포항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위, 탄소배출권 시장 금융사 참여 확대 유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ESG 금융 추진단' 제2차 회의에서,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시장 참여 확대, 파생상품 도입 등을 통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탄소배출권 시장이 균형 탄소가격 형성과 이를 통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유도라는 당초 제도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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