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 디스모그 홈페이지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 디스모그 홈페이지

앞에서는 기후변화를 견인하는 금융권의 이사진이면서, 뒤에서는 메이저 정유사의 고위직을 맡고 있다면? 

파이낸셜타임즈(FT)는 11일(현지시각) "최근 주주총회에서 투자자들이 은행의 사외이사들을 면밀히 조사하면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 디스모그(DeSmog)가 수집하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금융 기관 중 일부의 이사진들이 석유, 가스, 혹은 전력회사의 고위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으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속가능성위원회의 이사인 데니스 라모스(Denise L Ramos)는 유명 텍사스 기반 정유사 필립스(Phillips) 66의 공공 정책 및 지속 가능성 위원회 의장이라는 또다른 직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관련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 조사에 따르면, 필립스 66은 지난해 기후 변화에 가장 방해가 되는 20개 회사 중 하나였다. 

몇 가지 다른 예도 있었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의 거버넌스 위원회 위원장인 아데바요 오군레시(Adebayo Ogunlesi)는 텍사스 심해 석유 탐사 회사인 코스모스 에너지(Kosmos Energy)로부터 급여를 감독하는 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었다.  골드만 삭스의 감사, 위험 및 거버넌스 위원회 이사인 제시카 얼(Jessica Uhl)은 지난해 은행에 합류하기 전 CFO를 포함하여 거의 20년 동안 메이저 정유사 셸(Shell)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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