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역대 첫 번째 가을철 전력 계통 안정화 대책 수립…태양광 공급 과잉 대응

정부가 역대 처음으로 가을철에 전력 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했다. 이달 추석 연후 전주부터 11월 초까지 대책 기간으로 설정했다. 정부가 가을철 경부하기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의 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인 오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를 대책 기간으로 설정했다. 대책 기간이 오기 전에 한빛 2호기·한울 6호기 등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조정해, 추석 특수 경부하 기간 정비를 시행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발전기 출력제어가 필요하면, 경제·안전·형평성 등을 감안해 출력제어를 이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에서 모든 발전원의 계통에 대한 책임 이행을 원칙으로, 중앙급전발전기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바이오·집단에너지·재생에너지 등 비중앙급전 발전기 전체로 출력제어 대상을 확대했다.

김한정 의원, 탄소중립 가속 위한 ‘CCUS’산업 지원법 대표 발의

김한정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이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하CCUS법안)과 이와 연계되어 CCUS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한 단지에 임대료를 감면하는 내용의 '국유재산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이 대표 발의 한 두 법안은 ‘CCUS 산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내용을 포함한다. 김 의원은 국가별 사례 참조,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한 투자 및 운영 관련 세액공제 확대, ▲사업 초기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실증사업 등 인·허가 절차 간소화,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한 충분한 탐사 기간의 보장,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생산 물질 폐기물에서 제외, 포집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의 청정 수소 인증 인정을 주요 내용으로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뚝뚝 떨어지는 탄소배출권 가격…대한상의, "배출권 이월 제한 완화해야“ 보고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이 민간 탄소감축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월 제한 조처'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가격 동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배출권의 가격은 2020년 초 t당 4만2500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7월에는 7020원으로 급락했다. 2015년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한 이후 최저가국의 배출권 가격이 하락한 기간에 유럽과 미국의 배출권 가격은 각각 400%, 150% 급등했다. 현행 배출권거래제에서는 기업 배출권 순매도량의 두 배까지만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순매도량만큼만 이월하도록 규모를 더 축소하기 때문에, 기업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배출권 가격이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첫 수력 이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생산·기반 시설 전국 확대 방침

국내 최초로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설립된다. 이를 통해, 하루 수소차 40대 분량의 무공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정수장의 소수력 발전을 이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 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성남정수장 소수력 발전기 2기(700kW)를 이용해 18톤의 물을 전기분해하여 하루에 188kg(수소차 40대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우선, 내년까지 성남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튜브트레일러) 방식으로 공급된다. 오는 2025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성남 정수장 인근에 설치돼,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소가 배관망을 거쳐 수소차에 바로 공급될 예정이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본격화, 국토부 SK렌터카 포함 외부 사업 4건 승인

국토교통부는 환경부 소속 배출량인증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건물·수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4건을 승인·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승인한 사업은 공유 전기차 도입, 보일러 난방방식 전환,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히트펌프 대체 사업 등 모두 4건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10년 동안 온실가스를 39만3000톤가량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규 공유 차량을 전기차로 도입하는 SK렌터카와 SK텔레콤의 사업에서 대규모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정부는 SK렌터카와 SK텔레콤의 공유 전기차 도입 사업을 통해, 2033년까지 39만2천 톤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물산 상사, 美 신재생에너지사와 태양광·ESS 개발 계약 체결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미국 신재생 에너지 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가 현지 신재생 에너지 개발·투자 회사 '선레이서 리뉴어블스'와 미국 남부 텍사스주 3GW 규모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매각과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텍사스 지역에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계 검토 등 초·중기 개발 과정에 있는 총 15개 프로젝트(6개 태양광 약 1GW, 9개 ESS 약 2GW)를 선레이서에 일괄 매각하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각종 평가·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5~2026년 중 상업 운전 개시가 가능한 일정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미국 시장 내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의 친환경 집념…수천억 규모 바이오유 합작공장 재추진

LG화학이 친환경 인증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 내재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에니(ENI)그룹과 손잡고 충남 대산사업장에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LG화학은 ENI그룹에서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주도하는 자회사 ENI SM과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HVO 합작공장(JV)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어, 현재 기술 타당성과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진행 중이다. 추후 본계약을 맺고, 구체적인 투자규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식물성 오일 적용(Bio-Circular Balanced) 제품 확대와 이를 위한 친환경 원료 확보에 집중하겠단 구상이다.

LS에너지솔루션, 美 캘리포니아 대형 ESS 사업 수주

LS일렉트릭의 북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LS Enegergy Solutions)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400㎿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한다. LS에너지솔루션은 고어 스트릿 에너지 스토리지펀드(Gore Street Energy Storage Fund, 이하 GSF)와 '빅 록(Big Rock)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빅 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 카운티에 200㎿/400㎿h 규모 ESS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S에너지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올인원 '아이온(AiON)-ESS' 137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LS에너지솔루션은 ESS 공급 외에 유지·보수와 원격 모니터링, 시운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곧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히트펌프’ 급성장에 삼성·LG도 합류

유럽 주요국의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히트펌프를 앞세워 냉난방 공조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규제 강화로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자사의 고효율 인버터 기술이 탑재된 히트펌프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도 이번 IFA에서 선보인 1인 가구 콘셉트의 ‘타이니 하우스’에 히트펌프를 설치하고 유럽 시장 내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EHS(Eco Heating System) 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톱티어(Top-Tier)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해양 폐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된다"…코오롱플라, 순환 경제 구축 박차

코오롱플라스틱이 해양 재생 플라스틱 생산업체 포어시스와 '고순도 해양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및 엔지니어링 컴파운드 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포어시스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로프, 폐어망 등 섬유형 폐플라스틱을 자동화 전처리 공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한 고순도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포어시스가 제공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 기술 및 품질 검증을 거친 후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컴파운드(플라스틱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베트남서 폐어망 재활용 공동사업 펼친다

SK에코플랜트와 폐어망 재활용 전문 스타트업인 ‘넷스파(NETSPA)’가 동남아에서 공동 추진하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예비사업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내 어선 어업이 가장 활발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 기술력을 활용하여 재생 나일론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넷스파 양사는 올해 안에 폐어망 재활용 전문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 8000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해 연 5만톤의 탄소감축, 총 1000여 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美이어 유럽 뚫었다…벤츠 전기차에 모듈 탑재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고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이하 벤츠) 유럽용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듈을 공급한다. 지난해 벤츠 미국용 전기차 섀시 모듈을 수주한 데 이은 성과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유럽에 판매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들어가는 섀시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남부 도시 케치케메트(Kecskemet)에 모듈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돌입, 2025년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모비스의 그룹사 외 고객사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산업기술원, 아프리카개발은행과 녹색전환 지원 협약 체결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녹색전환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 기후위기 대응과 적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녹색 기반사업(인프라) 개발과 한국형 사업의 본보기 적용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5대 다자개발은행과 녹색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폐기물 자원화 ▲재생에너지 ▲탄소저감 ▲그린 수소 등 우리나라 녹색전환 기술과 경험을 아프리카에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탄소중립 솔루션 파트너’ 도약…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

현대건설이 전력중개거래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탄소중립경영 가속화에 나서.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건설은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기술 및 상품 모델을 공동개발 해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할 방침이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VPP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CES 2023 혁신상’,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 분야 IT 기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의 ‘직접 PPA’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현할 계획이다.

 

Social(사회)

‘한 부서 3년 이상 근무 금지’…당국, 은행 내부통제 혁신안 조기 시행 추진

은행의 한 부서나 영업점에서 3년 이상 근무하는 직원을 5%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은행 내부통제 혁신안(이하 혁신안)’이 내년 중 시행될 전망이다. 애초 2025년 시행을 앞두고 있었으나, 최근 은행권에서 잇달아 횡령·비리가 터지자 조기 시행을 추진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혁신안 일부의 조기 시행을 위해 은행권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혁신안 중 직원 순환 배치와 명령 휴가제 도입 등을 내년 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안에는 3년 이상 장기 근무자를 순환근무 대상자의 5% 이내 또는 50명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장기근무자 승인 권한을 기존 부서장에서 인사 담당 임원으로 상향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불시에 휴가를 보내 업무 현황을 점검하는 ‘명령 휴가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나온다…금융사고시 경영진 책임

내년 중에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돼, 대형 금융사고나 내부 직원의 일탈이 반복될 경우 경영진이 직접 책임을 지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금융위원회와 내부 조율을 거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 초안을 만들었으며, 조만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 초안에 따르면, 내부통제 및 위험 관리 정책 수립과 감독에 관한 사항을 이사회의 심의·의결 대상에 포함하고,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영국 등 선진국에서 개별 임원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도입·운영 중인 책무구조도(responsibilities map) 제도를 국내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각 임원이 소관 영역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고, 내부통제 전반의 최종 책임자인 대표이사 등에는 총괄적인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관리의무가 있는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내부통제 등 관리 조치를 한 경우에는, 해당 임원의 책임을 경감 또는 면제해 주기로 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韓 주주환원율, 일본 4분의 1 수준···행동주의 강화돼야”

국내 상장기업 주주환원율이 미국, 대만, 일본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 저평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때문에 재평가(Re-rating)를 위한 주주행동주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주주환원율은 순이익 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되는 자사주 매입과 주당배당금이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기업은 26.7%로 집계됐다. 일본(108.5%), 미국(84.3%), 대만(49.6%) 중 꼴찌다. 이에 따라 상장사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4개국 중 가장 낮은 0.9배에 그쳤다. 미국이 3.81배로 선두였고 대만과 일본은 각각 1.85배, 1.55배였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최근 일본은 거래소가 나서 PBR 1배 이하 상장기업들에 저평가 원인 및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등 정책적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 정책이나 거래소 지침 등이 일본 선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upply Chain(공급망)

"산업부, ‘리튬 생산 1위’ 서호주와 '에너지 공급망' 강화”

우리나라가 핵심 광물인 리튬 생산 세계 1위인 서호주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서울에서 로저 쿡 서호주 신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CS),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그린철강, 핵심 광물,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한·서호주 에너지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이 논의됐다. 우선 CCS 분야에서는 SK E&S, GS칼텍스 등 한국기업이 국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서호주로 운송한 뒤 고갈 가스전 등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청정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서호주 노스햄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이 거론됐다. 강 차관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신속한 사업개발 승인을 서호주 측에 요청했다.

 

ESG Reporting(ESG 공시)

기업들 ESG 공시 의무화 '잰걸음'…삼성 스코프3 공개, LG 플랫폼 구축

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는 공시 의무화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미국, 일본의 대응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기업의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인 스코프3 수치를 공개했고, LG그룹은 ESG IT 플랫폼을 신설했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기업들은 ‘국제회계기준(IFRS) S2’에 부합할 수 있도록 TCFD(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 프레임을 기반으로 ESG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환경재단, ‘ESG 플랫폼’ 출시…"800개 상장기업 ESG평가 한 눈에“

환경재단이 시민사회단체 최초로, 기업별 ESG 통합 분석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ESG 플랫폼’을 공개했다. 환경재단이 공개한 ‘ESG 플랫폼’은 800개 상장기업의 ESG평가 요약보고서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ESG 분석평가 전문기관 후즈굿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ESG 플랫폼은 일반 시민과 기업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코스닥·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성과를 비롯 ▲ESG 평가 등급 ▲Peer 분석(기업이 속한 섹터에서 ESG 성과와 리스크를 동종 기업과 비교 분석하는 자료) ▲산업군별 ESG 수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ESG Investing(ESG 투자)

패션산업 환경오염 줄이는 '릴레이', 프리A 투자유치

패션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메모리가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을 비롯해 여러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18년 설립된 마들렌메모리는 패션 기업이 효율적으로 중고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류·운영을 돕는 통합 서비스로 릴레이를 개발했다. 각 브랜드는 중고마켓 운영에 필요한 정책을 정하기만 하면 그 이후 모든 업무를 릴레이가 전담해 운영한다. 릴레이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D2C(소비자 직접거래) 전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은행, 국내 금융권 최초 ESG 심사 도입

하나은행이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K-택소노미)'를 반영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은 기업금융 또는 직접 투자 진행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으로 자동으로 판별해 준다. 하나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K-택소노미에 적합한 기업인지를 심사해 금융 지원에 나서게 되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오는 2025년 예정된 ESG 정보 공시 제도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 금융 60조원 달성,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량 제로(ZERO), 석탄 프로젝트금융 제로(ZERO) 이행을 중장기 목표로 발표한 바 있다.

대기업,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진심…3년간 스타트업에 4조 투자

대기업들이 3년 동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에 4조원 이상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법인 지분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금액 기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수로는 제약·바이오 분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4개 기업들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 투자를 제외한 타기업에 지분취득한 기업은 298곳이었으며, 출자한 금액은 취득가 기준 20조7701억원이었다. 2021년 이후 계열사나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 타기업의 지분출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네이버로 63개 기업에 597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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