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10월부터 EU에 철강 탄소배출 보고한다…정부 대응은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EU)이 탄소 다배출 제품 수출기업에 탄소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하면서, 정부가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한다. 전날 철강·석유화학·시멘트·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탄소배출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연내 친환경 원료 확보를 위한 '철자원 산업육성전략'도 마련한다. 탄소중립을 위해선 전기로에 투입되는 철스크랩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전략이다. 대외적으론 일본 등 유사 입장국과 대응협력을 강화한다. 정부는 EU와 미국이 협의 중인 지속가능한철강협정(GSSA)도 일본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선 GSSA에 가입하면 CBAM과 중복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CBAM 관련 일부 면제와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산업부, 기업 탄소중립 시설·R&D투자 대출이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 2차 공고를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시설·연구개발 투자를 위한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3월 1차 공고를 통해 2698억원 규모의 13개 기업 프로젝트에, 총 961억원 규모의 융자지원(대출 지원)과 이차보전 지원(이자만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2차 공고를 통해 2~3개 기업 프로젝트를 추가 선정해, 기업의 관련 투자 대출을 이차보전 지원한다. 기업이 관련 투자를 위해 민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대출을 실행하면, 산업부가 이자 2%를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기업당 총지원가능 액수는 7억4000만원(시설자금 기준·R&D는 2억원)으로, 기업은 최대 370억원 규모의 투자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게 된다.

서울 카페서 일회용 컵 쓰면 2025년부터 보증금 300원 부과

서울시가 플라스틱 발생량은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정책적 역량을 모은다. 2025년부터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부과하고, 한강공원에서는 일회용 배달 용기 반입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 구축 등 3대 추진 전략과 22개 세부 과제로 이뤄졌다. 시는 하루 플라스틱 발생량을 현재 2천753t에서 2026년 2천478t까지 줄이고자 감축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일회용 컵, 음식 배달 용기, 상품 포장재 3개 품목부터 사용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거세지는 '탈플라스틱' 압박…국내 산업계, 생분해성 소재 개발 '잰걸음’

한편, 산업계가 ESG경영의 새로운 돌파구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주최로 열린 '2023년 국제 생분해성 플라스틱 컨퍼런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해 산업계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재활용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경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원료단에서는 대기업들 위주로 활발한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실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을 보면 비닐 쇼핑백, 농업용 멀칭필름, 횟집 식탁보 등 필름류로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 용수공급시설 구축…2000억 규모 철강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 추진

정부가 '수출 활성화 추가지원 방안'을 발표하여 구미, 포항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구미, 포항 등 올해 신규 지정된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금융(융자)·보조금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필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및 인재 양성을 통한 생태계 강화를 돕기로 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신(新)수출동력을 키우는 작업에도 나선다. 디지털, 콘텐츠, 농수산식품, 에너지, 녹색산업 등 수출 유망분야에 전략적으로 정부 재원을 지원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출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민간·공공 합동으로 연말까지 최대 181조4000억원 규모의 무역·수출 금융도 공급하기로 했다.

발전공기업 간 신재생E 공급의무 대체 이행 허용…"한전그룹 내부거래 논란"

정부가 발전공기업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의무사들끼리 서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대신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정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의무사들의 서로 대체이행이 허용되면 신재생에너지 전력량이 시장에 늘어나, 시장가격을 낮추고 의무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자칫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발전공기업끼리 서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거래하다 보면, 공정경쟁을 제한하는 한전 그룹 내 내부거래로 지목돼 공정거래법 위반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재생에너지 전력 거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전 산하 발전 공기업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대체 이행 허용으로, 기존 신재생에너지 현물 거래 시장의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재생에너지’ 풍부한 해남에 ‘데이터센터 단지’…전남도 국내 최대규모 추진

태양광발전소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전남에 데이터센터가 모여있는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전남도는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재생에너지 100(RE100) 전용 산업용지 160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파크에는 2037년까지 40㎿급 데이터센터 25개가 조성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해상풍력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금감원, 'K-택소노미' 적용 시스템 도입···녹색금융 대출 본격화

앞으로 은행들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적용 시스템(KTSS)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더욱 쉽게 선별하고 녹색대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TSS 개발을 마치고, 지난달 말 국내 8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NH농협·BNK·DGB·JB)와 키움증권, 이지스자산운용에 KTSS를 공유했다. KTSS는 녹색 택소노미를 통해 금융회사가 대출·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 활동이 친환경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등장했다. 금감원은 이번 1차 배포를 시작으로 현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없는 사례와 추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찾아 올해 말까지 시스템 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항공기에 바이오 항공유 첫 급유…'탄소배출 감소 기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유인 바이오 항공유가 국내 항공기에 처음으로 급유 됐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3개월간 인천-LA 노선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해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첫 시범 운항은 이날 17시 45분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으로 SAF 2%를 혼합한 항공유가 급유 됐다. 정부는 3개월간 월 2차례씩 모두 여섯 차례 시범 운항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SAF의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SAF를 최대 50%까지 혼합할 수 있도록 인증하고 있다.

양이원영 의원, 온실가스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 최소 50% 이상 법안 발의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짜가 아닌 돈을 주고 유상으로 구매하게 하는 비율을 높이는 법안이 발의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이런 내용의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시행령 대신 법률에 부칙 규정을 둬, 오는 2026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의 무상할당 비율을 100분의 50 이내에서 정하도록 했다. 양의 의원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의 경우 발전 부문의 유상할당 비율은 100%이며 산업부문도 70%이지만 2030 년까지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발전, 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 등 41개 업종과 227개 업체의 유상할당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2030년 전기차 420만 대·충전기 123만기 보급”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강화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발족한다. 이번 협의체(위원장 민경덕 서울대 교수)는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구축 확대 및 안전강화 방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학계와 연구기관, 민간단체, 산업계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됐다. 또, ▲정책·제도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등 4개 전문분과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강화 방안 이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정책·제도 분과는 전기차 및 충전기를 확대하는 데 불필요한 규제가 있는지 검토한다. 전기차 분과와 배터리 분과는 각각 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 출시 및 관리를 위한 화재 예방 기능 추가, 배터리 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 추가 지원 방안을 살핀다. 충전기 분과에서는 화재 예방·대응 기능이 장착되거나,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 기능이 있는 충전기에 대해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식 등을 다룬다.

SK이노, 업계 최초 '전 제품, 전 과정' 환경 평가 완료

SK이노베이션이 정유업계 최초로 '전 제품 환경영향평가(LCA)'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평가 결과를 공정 개선 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 SK엔무브,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는 석유·화학관련 전 제품 및 반제품 470여 개(휘발유, 경유,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성화, 자원 소모량, 오존층 고갈 등의 주요 환경영향 지푯값을 측정해 환경 부하량을 평가했으며, LCA 결과를 포함한 전사 환경영향평가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 미국서 6억 톤 바다 탄소저장소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텍사스주가 주관한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스페인 렙솔, 미국 카본버트,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10%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했다. 사업대상 지역은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인근 해상 578㎢ 로 ,서울시 면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저장소 평가를 진행한 후 개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해상 CCS가 개발되면 저장 가능한 탄소 용량은 우리나라 연간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6억 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이 성공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부가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미국에 새 회사를 설립하고, 추가 CCS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Social(사회)

신산업 인력난 가시화…"AI 분야, 사람이 없다“

윤석열 정부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재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곧 '디지털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세웠으나, 인력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정부는 인력난을 대응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개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금도 신산업 후발주자인 상황에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 보면, AI 분야에서 1만2800명이 부족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연구개발(R&D)을 맡을 석박사급의 고급 인력 부족이 심화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분야 인재에 1만8800명, 빅데이터 분야 1만9600명, 나노 분야 840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한은행, ‘중소기업 ESG 경영’ 업체당 최대 30억원 대출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에서 한국부동산원과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ESG 경영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체결됐다. 신한은행은 보증기관에 20억원을 출연해 1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조성하고,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부동산원은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신한은행에 제공하고 고객은 별도의 감축결과 증빙자료없이 금융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여성 인력 비중 확대…"전 세계서 여성 캠페인"

삼성전자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인 다양성 확보를 통해, 여성 임직원들도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3만638명이던 삼성전자 국내 여성 인력은 올해는 3만2648명으로, 1년 새 2010명이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6.6%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과 함께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여성 역할을 부각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사회에서 여성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당신 있는 그대로를 펼쳐라'라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남아공에서는 가전제품과 휴대용 기기 제품 관련 여성 기술자가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EEIP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여성 기술자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IRA 1년, 한국산 양극재 대미수출 2배…"원료 中 의존은 줄여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양극재 수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긍정적 효과는 단기적일 수 있고, 중국 기업의 우회진출이나 미국의 전기차 산업정책 변화 등에 대한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 IRA 시행 지침이 우리나라 배터리 공급망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기업이 미국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통해 우회적으로 IRA 세액공제를 받게 되면, 한·중 기업 간 경쟁은 불가피하다. 한편에선,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 기업과 안정적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한국 기업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배터리 소재 관련 중국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및 합작 법인 설립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산업 중국산에 잠식되나…“RE100 수요도 중국산이 장악할 것”

정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축소하며 국내 태양광 시장이 위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저가 공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중국산 태양광 모듈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산 태양광 모듈보다 20~30% 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태양광 기자재 비중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폴리실리콘-잉곳 웨이퍼-셀-모듈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업을 철수했다. 현재 국내 태양광 시장은 기업의 RE100 수요를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자리를 내줘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서고 있는 대기업마저 가격이 싼 중국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기업들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중국 모듈을 대거 수입해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성일하이텍, 독일 튀링겐 배터리 재활용 공장 곧 착수

삼성물산과 성일하이텍이 독일 튀링겐주 게라-크레츠슈비츠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튀륑겐24가 보도했다. 이 공장은 한국의 최첨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적용,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등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폐기물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부가가치 원료를 회수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4만4000톤의 배터리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약 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독일 법인과 성일하이텍의 합작 기업인 "성일 재활용 공원 튀링겐"이 설립할 예정인 이 공장은 독일 튀링겐주 정부와 게라 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튀링겐주 정부는 이 공장 설립을 환영하며, 이는 튀링겐주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 설립은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ESG채권, 발행 인기몰이…거래대금은 ‘시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RI채권(ESG채권)의 올해 신규상장금액은 총 53조5074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늘어난 규모로, 기업들의 발행 열풍과 달리 투자는 쪼그라들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ESG 채권 거래대금은 총 14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넘게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ESG채권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고 테마주 열풍 등 증시에서는 투자 쏠림이 이어지니 아무래도 ESG채권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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