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에서도 증류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럼주인 바카디(Bacardi)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환경리더와 CS와이어가 3일(현지시각) 전했다.
바카디 유한회사의 자회사인 바카디(Bacardi Corporation)은 1936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설립됐고, 그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럼주를 생산하고 있다. 1958년 카타뇨(Cataño) 마을의 15만5470평에 세운 현재의 증류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럼주 증류소다.
161년 이상 전에 산티아고 데 쿠바에 설립된 가족 소유의 바카디 유한회사는 현재 약 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10개국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 160개 이상의 시장에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증류할 때 가열하는 에너지를 대체, 온실가스 감축
증류주는 술을 가열해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더 높은 도수의 술을 말한다. 가열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바카디는 이 단계에서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
바카디는 3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바카디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새로운 열병합 발전(CHP, Combined Heat&Power)의 도입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새로운 CHP시스템은 증류 과정에서 가열하는 데 쓰이는 중유를 프로판 가스로 대체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증류소와 사무실, 푸에르토리코에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카사 바카디(Casa BACARDI) 방문객 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생산한다.
에너지 전환 이외에도 에너지 회수, 탄소 포집 등 다양한 노력 기울여
바카디의 럼주 증류소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수의 세척을 통해 바이오 가스를 생성하고 증류소에 동력을 공급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증류소에 필요한 에너지의 60% 이상을 이 방식으로 생산한다.
▲바이오 가스를 정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처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의 95%를 회수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한다.
▲발효과정에서 CO2를 포집하여 증류소가 있는 섬에서 바카디의 다른 제품인 스파클링 드링크 사업에 공급한다.
▲푸에르토리코의 지역 야생동물을 지원하기 위해 꽃가루 매개자 정원을 심고 육성한다. 바카디는 환경 관리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야생동물 해비타트 위원회(Wildlife Habitat Council)로부터 보존 인증을 받았다. 최근 재인증 받았다.
▲16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카디는 올해 푸에르토리코에 161그루의 코코넛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 나무들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바카디 증류소 근처에 위치한 해변의 재생과 보호에 도움을 줄 것이다.한편, 바카디는 기업 책임(Corporate Responsibility) 프로그램(Good Spirited)과 UN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많은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바카디가 약속한 2025년까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0%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100% 사용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약속과 함께 바카디가 약속한 글로벌 목표는 ▲바카디 생산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바카디 생산지의 물 소비량 25% 감소 ▲100% 핵심 원료 및 포장이 지속 가능하게 공급 ▲제품 포장의 100%가 재활용 가능 ▲제품 포장재의 재활용 함량 40% ▲모든 바카디 생산지에서 쓰레기 매립 금지다.
푸에르토리코의 바카디의 운영 부사장인 에드윈 자야스(Edwin Zayas)는 "바카디에서,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가장 지속 가능한 형태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 더 푸르고 깨끗해지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와 전 세계에서 하고 있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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