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이온웨이(Ionway )가 폴란드 니사(Nysa)에 첫 양극활물질(CAM, Cathode Active Material)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온웨이는 폭스바겐 산하 배터리 제조기업 파워코(PowerCo)와 다국적 소재 기술 기업인 유미코어(Umicore)의 합작회사다.
양사는 2030년까지 이온웨이의 연간 생산 역량을 160기가와트시(GHh)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220만 대 제조가 가능한 수치다.
이온웨이는 신규 생산설비를 탄소중립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폴란드, 이온웨이에 5000억원 현금 보조금, 2030년까지 2조원 투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기업 이온웨이가 폴란드에 첫 양극활물질 공장 건설을 앞두고 있다. 새 공장은 파워코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에 배터리 소재인 양극활물질과 전구체(pCAM)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극활물질은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활성 물질로, 충전 시 음극으로 리튬이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에 영향을 주며, 배터리 제조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전구체는 양극재 전 단계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정제한 것을 말한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수명, 안정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온웨이는 부지 선정의 이유로 높은 재생에너지 접근성과 숙련된 지역 내 인력을 꼽았다. 이번 공장 건설로 약 9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는 EU 위원회가 승인한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에 따라 3억7천만달러(약 495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2030년 말까지 총 18억달러(약 2조408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U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경제 위기를 완화하고 미국 IRA 혜택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3월 TCTF 체제를 채택, 회원국들이 지속가능한 기술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유미코어 CEO 마티아스 미드라이히(Mathias Miedreich)는 “이온웨이가 니사를 선택한 것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 “유럽의 지속가능한 전기차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공급망 내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늘어나
한편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온웨이과 같이 자동차기업과 소재기술 기업의 파트너십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제너럴모터스(GM)와 포스코퓨처엠은 양사 합작회사인 ‘얼티엄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극활물질 및 전구체의 북미 합작투자 증대와 공급망 협력 강화가 목표다.
포스코퓨처엠은 7억5700만달러(약 1조원)을 출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양극활물질 생산공장 증설과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 또한 2022년 미국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을 체결, 재활용 배터리의 사용 확대 노력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공급망의 순환경제 조성 및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산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소식을 전한 환경에너지리더(Environment+Energy Leader)는 전기차 공급망이 성장함에 따라 많은 관련 기업이 전기차 판매에 앞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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