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이미지/RMI의 보고서
 알루미늄 이미지/RMI의 보고서

미국의 기후관련 연구기관 RMI(Rocky Mountain Institute)가 은행이 자체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면서 알루미늄 부문에서 기후 변화에 맞춰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금융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고 환경리더가 4일(현지시각) 전했다.

알루미늄은 청정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핵심 소재이지만,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어 감축 문제가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알루미늄 업계의 탈탄소화를 돕고 자금 조달도 돕는 프레임워크

이번 프레임워크는 저탄소 솔루션 및 신기술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개요를 설명하고, 은행의 알루미늄 대출 관련 배출량을 평가하고 배출량 보고에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알루미늄 부문 탈탄소화 진행 상황을 추적 및 보고하기 위한 방법론, 기본 및 재활용 알루미늄 생산에 대한 로드맵, 고객 보고 지침 등을 제공하며, 표준화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금조달을 도움으로써, 알루미늄 업계의 탈탄소화에 도움이 되는 청정 전력원, 재활용 및 혁신 기술 지원도 가능하게 된다.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해 은행과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프레임워크는 RMI가 시티은행, ING, 소시에테 제네럴(Société Générale),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협력하여 개발했다. 또한, 이 프레임워크는 은행이 파리 협약에 명시된 1.5도 온난화 시나리오에 맞춰 알루미늄 대출 포트폴리오의 조정을 측정, 벤치마킹 및 공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nternational Aluminium Institute)의 시나리오 및 예측담당 이사 말렌 베르트람(Marlen Bertram)은 "온실가스 배출 기준선과 목표의 투명성, 정확성, 비교 가능성은 모든 주체, 특히 금융 부문 사이에서 신뢰와 확신을 구축하는 데 핵심"이라며, "이 프레임워크가 알루미늄 부문이 전 세계의 탈탄소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MI 보고서의 표지/홈페이지
 RMI 보고서의 표지/홈페이지

 

주요기업들, 고비용으로 미국 알루미늄 산업이 쇠퇴할 수 있다고 경고

한편, 지난 10월 포드, GM, 펩시 등 8개 대기업들은 친환경 알루미늄 산업을 현대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미국 에너지부(DOE)에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자금을 친환경 알루미늄 산업을 현대화하고 성장시키는 데 사용하자고 요청했다. 

또한, 서한은 치솟는 전기 가격과 저비용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접근 부족으로 인해 미국 알루미늄 산업이 쇠퇴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가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알루미늄의 미국내 생산이 미국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서한에서 주장했다.

서한에 포함된 기업들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된 저탄소 1차 알루미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알루미늄 산업은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알루미늄 제련소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제련소 총 생산비용의 40%가 전력공급에 사용되고 있으며,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일부 주에서는 이미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서한은 미국 연방정부에 저렴한 청정 에너지의 장기 공급에 대한 투자와 함께 단기적으로 이러한 시설에 대한 저렴한 전력 공급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리더에 의하면, 알루미늄 산업은 수요 증가로 전기 가격이 치솟고 저비용 재생 에너지에 대한 접근이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알루미늄은 전기차, 히트펌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에 사용되면서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80% 성장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된 수요를 충족하면서 해당 부문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국산 친환경 알루미늄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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