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가 올해 초에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홈페이지
 빈패스트가 올해 초에 선보인 전기 픽업트럭./홈페이지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매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이달 말에는 필리핀에도 진출한다고 전기차 전문 미디어 EV리포트가 8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 필리핀 진출에는 테스트 드라이브에 사용할 수 있는 VF5 모델도 포함됐다. 빈패스트의 필리핀 진출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나라에 진출하는 만큼 동남아시아에서 큰 확장을 의미한다. 

이뿐 아니라 빈패스트는 필리핀 내수 시장에 적합하도록 전기 자전거와 오토바이도 판매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섬이 많은 만큼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달 말 마닐라에서 브랜드 론칭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EV 친화적인 정부 정책을 지속적으로 채택한 것도 빈패스트의 필리핀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의 팜낫브엉( Pham Nhat Vuong) 회장은 올해 1월 필리핀 대통령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omualdez Marcos Jr.)와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2021년 7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에서 지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빈패스트는 그해 12월에 베트남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들어갔고, 2022년 3월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최초의 미국 공장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에 공식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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