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의 미션인 ‘기후 중립 스마트 도시’에 참여하는 도시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후 도시 자본 허브(Climate City Capital Hub)’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X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의 미션인 ‘기후 중립 스마트 도시’에 참여하는 도시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후 도시 자본 허브(Climate City Capital Hub)’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X

도시는 전 세계 에너지의 65% 이상을 소비하고 전 세계 CO2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도시의 기후 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EU의 미션인 ‘기후 중립 스마트 도시’에 참여하는 도시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후 도시 자본 허브(Climate City Capital Hub)’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후중립 스마트 도시는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젝트의 일부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7년까지 955억유로(약 142조원)를 지원해 연구 및 혁신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기후 중립 스마트 도시는 2030년까지 유럽 내 112개 도시를 넷제로로 만들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총 6500억유로(약 965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투자은행(EIB)는 기후 중립 스마트 도시에 선정된 도시에 20억유로(약 3조원)를 책정하여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재생 에너지, 지속 가능한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프랑스 리옹, 스페인 세비야, 스웨덴 말뫼, 포트루갈 리스본, 이탈리아 피렌체 등의 33개 도시가 EU 기후 중립 스마트 도시에 선정됐으며 이들 도시에게는 평균 36억유로(약 5조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도시들은 EU와 비영리 자문 기구 BwB(Bankers Without Boundaries)의 자문을 받아 기후 계획을 세우고 있다. EIB 부사장 테레사 체르빈스카(Teresa Czerwinska)는 “유럽투자은행 대출의 4분의 1 이상이 도시에 제공되고 있으며, 유럽의 기후 은행으로서 도시가 기후 중립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도시 미션 컨퍼런스(2024 Cities Mission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BwB의 전무이사인 앨린슨 롭(Allison Lobb)은 "역사적으로 도시는 민간 부문의 중요한 파트너가 아니었지만 민간 자본이 더 많이 참여하면 발전이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브레이크스루 벤처스, 싱가포르에 새로운 펠로우 프로그램 설립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함께 새로운 펠로우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테마섹 홈페이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함께 새로운 펠로우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테마섹 홈페이지

한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청정 기술 투자 회사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는 싱가포르에 새로운 펠로우 프로그램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45억달러(약 6조 2325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무이사인 로디 구이데로(Rodi Guider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Bloomberg TV)에 출연해 165개 포트폴리오 회사 ​​중 소수만이 북미와 유럽 이외의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확장해야 한다”라며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더 많은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구이데로 이사는 이것이 다른 지역의 향후 노력을 위한 사례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가들에게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미국 이외 지역에 허브를 만든 곳은 싱가포르가 최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는 각 연구원의 연구는 추가 개발 및 기술 위험 제거를 위해 초기 보조금 50만달러(약 7억원)를 받게 된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는 또한 회사가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규모에 맞게 작업할 수 있는 최초의 상업용 공장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의 신흥 기술 책임자인 러셀 탐(Russell Tham)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의 광범위한 글로벌 과학, 투자 및 혁신 프로젝트가 테마섹의 글로벌한 지속가능성은 상호보완적인 결합이 된다. 우리는 이 삼자 펠로우 프로그램이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혁신의 물결을 촉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의 새로운 펠로우십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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