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큰손들이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 관련 자산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해외 미디어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약 1100억 달러(약 15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덴마크 연금펀드(PFA)가 지난 4월 1억7000만 달러(약 2343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기업 셸의 지분을 처분했으며, 이 결정은 셸이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너무 적게 한다는 이유에서 내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덴마크 연금펀드 외에도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서도 관측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석유와 가스회사에 대한 지분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이유로는 좌초자산과 재정적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PFA의 ESG 투자 책임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라스무스 베싱은 “에너지 전환에 더 기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셸은 지난 1년 동안 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셸의 주식을 매각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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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