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정부, 2030년 국내 풍력 18.3GW 전망… “재생에너지 핵심전원 부상 대응해야”

재생에너지 핵심 전원으로 부상하는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시장, 제도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적극 추진했다. 산업부는 8일 ‘해상풍력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매년 4/4분기에 시행했던 풍력 경쟁입찰을 2/4분기로 앞당기고, 입찰수요를 고려해 필요 시 4/4분기에 추가 공고를 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약 7~8GW 수준의 물량에 대해 해상풍력 입찰공고를 추진한다. 입찰 평가에 대해서는 2단계 평가를 도입한다.

국토부,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 검토… “해외는 이미 의무화”/ 전기차 화재 막는다… 현대차그룹, 배터리 7대 안전정보 공개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제조사를 차량 제원 안내에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토부는 내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배터리 안전 기능 관련 항목을 추가한다. 배터리를 등록할 수 있는 브랜드도 늘린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의 열화 상태 등 7가지 정보를 공개한다. 배터리의 주요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 전기차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관련 법만 개정되면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제조사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완성차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주도 탄소중립 실현’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 출범

지역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온실가스 통계산정 협의체’가 6일 공식 출범한다고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5일 밝혔다. 지역별 온실가스 통계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에서 확보한 약 2만2500개의 기초통계를 기반으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6개 분야에 대한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공개한다. 이번에 구성되는 협의체에서는 온실가스종합센터와 광역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 간 온실가스 종합 관리체계 구축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CCS 사업 가속화’ 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따냈다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SK어스온은 핵심 성장동력인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 후 이산화탄소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지원 선박 사업 추진 

LS마린솔루션이 대만 해상풍력 선박 전문업체 DFO와 해상풍력단지 건설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DFO의 해상풍력단지 서비스용 선박(SOV)을 용선해, 연내 국내 해상풍력단지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SOV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LS마린솔루션이 처음이다. LS마린솔루션은 DFO의 운용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美 전기차 충전시장 본격 공략… 법인도 설립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위한 별도 법인까지 설립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삼성물산 차징 솔루션’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미국 법인인 ‘삼성물산 아메리카’의 산하 계열사로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전담한다. 삼성물산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존에 진행 중인 태양광 발전 및 ESS 개발 사업 등 다른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의 연계도 예상됐다.

SK하이닉스, 美 보조금 6200억원 받기로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직접 보조금을 받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상무부는 SK하이닉스에 보조금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원)를 제공하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MT에는 보조금뿐 아니라 5억 달러(약 6900억원) 대출 지원과 투자금액의 25% 세제 인센티브가 담겼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미국 상무부 발표 후 “인디애나주, 퍼듀대 등 파트너와 협력해 최첨단 AI 메모리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Social(사회)

“배달기사는 근로자 아냐”… 법원 첫 판결 나왔다

음식 배달기사(배달라이더)는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배달라이더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 유무에 대한 첫 판결이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배달의민족 등 배달라이더는 물론 이와 업무 형태가 비슷한 대리운전기사, 가사관리사 등 다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판사 정현석)는 배달라이더 A씨와 A씨가 소속된 라이더 노동조합이 배달 플랫폼 업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하며 B사 측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A씨가 부당해고의 대상인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인지 여부였다. 이에 대해 법원은 “A씨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만큼 부당해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자산 2조 넘는 상장사 ‘지배구조 족쇄법’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대기업의 지배구조만 별도로 규율하는 특례법을 내놓았다. ‘대주주가 아닌 독립된 이사회 중심으로 기업 지배구조를 바꾸는 게 진짜 밸류업’이라는 판단이다. 재계는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이 남발될 수 있고 신속한 경영 판단을 위축시켜 오히려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삼일PwC “글로벌 기업 임원, 지속가능성 공시 통해 재무성과 기대”

글로벌 주요 기업의 임원진은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에 따른 공시 준비를 통해 환경 성과뿐만 아니라 매출 증가 및 비용 절감 등 재무 성과까지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U 기업의 CSRD 공시 준비 현황: EU 기업 대상 설문 결과와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전기차 부품 수입의존도 높아… 국내 공급망 강화 필요”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전기차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공급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동화 전환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포착되고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운조합, SK에너지와 아시아 5개 지역 운항 선박 현지 연료유 공급

한국해운조합은 1일부터 SK에너지(주)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해외 운항 선박 현지 연료유 공급에 나섰다. 조합과 SK에너지는 지난 5월부터 태국에서 해외 연료유 공급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시범운영 종료에 따라 8월부터 대만, 홍콩,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 지역에서 해외 연료유 공급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조합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이번 해외 연료유 공급 사업을 통해 기존 해외 공급망(Trader)에 비해 정량 및 품질, 정시 공급 등 안정적인 조합사(社) 연료유 수급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 협력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5일 밝혔다. 연평균 17% 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전력저장장치(ESS) 사업과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또,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관리와 물류 운영 최적화를 위해서도 힘을 합친다.

 

ESG Investing(ESG 투자)

현대제철 서강현號 1200억 환경투자… “친환경이 곧 경쟁력”

현대제철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약 1200억원의 환경 투자를 단행했다. 전방 산업 둔화와 중국발 저가공세로 철강 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친환경 투자만큼은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 한해 환경 투자에 116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6800억원의 투자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투자 금액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및 코크스 탈황탈질설비 설치에 투입된다.

나노실리콘, 포스코기술투자 등서 50억 투자유치

이차전지 음극재실리콘파우더 기업인 나노실리콘이 지난 7월 포스코기술투자, T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둔화로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연 이은 투자축소 움직임 속에서 나온 의미 있는 투자유치로 주목받았다. 나노실리콘은 투자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기술고도화와 양산시설 확충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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