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민관 손잡고 ‘고온가스로’ 개발 나선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손잡고 차세대원자로인 ‘고온가스로’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고온가스로 설계를, 원자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이 플랜트 설계를 각각 맡아 2027년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스마트파워, SK에코플랜트, 롯데케미칼 등과 산업 공정열을 공급할 수 있는 고온가스로 개발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455억원(정부 255억원, 민간 200억원)을 투입해 고온가스로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 이차전지 순환 활성화 지원단 운영

환경부가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주기 관점에서 관련 산업계 지원을 위한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환경부는 30일부터 ‘이차전지 순환이용 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환경부 자원순환국 직속기구로 운영되며, 지난 7월 1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의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기반시설(인프라) 구축방안’의 후속조치를 담당한다. 지원단은 재생원료 인증제도 마련,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재활용체계 구축 등 이차전지 순환이용을 위한 산업계 지원을 핵심기능으로 한다.

석유·가스공사 등 자원안보 전담기관 지정... 핵심자원 평시 비축

앞으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자원 관련 공기업들이 자원안보 전담 기관으로 지정돼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평시에도 적정량의 핵심자원을 비축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오는 9월 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안은 지난 2월 제정돼 내년 2월 7일 시행을 앞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의 하위 법령 정비 차원에서 마련됐다.

환경부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발표… “홍수 막고 물그릇 확보”/ 기후대응댐 건설 발표에 환경단체들 반발 “기후문맹적 발상”

정부가 기후대응댐 14개를 짓기로 했다. 환경부는 30일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 용수 수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이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한편, 정부가 기후대응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규탄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는 4대강 사업을 정당화하고 이를 중심에 둔 물 관리 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화에너지 등 발전기업 6개사, 바이오매스 산업 생태계 강화 나서

한화에너지 등 바이오매스 기업 6개사가 힘을 뭉쳤다. 31일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發電) 기업 6개사가 모여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바이오매스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광양그린에너지, 씨지앤대산전력, OCI SE, GS EPS, 포승그린파워, 한화에너지 6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상과 하늘 연결한다… 현대차·기아, 인도네시아 AAM 사업 첫 발/ 현대차그룹, 내년 SDV 시제품 내놓는다… “양산도 준비”

현대차·기아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인근 사마린다 공항에서 지상과 항공을 통합한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공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 ‘셔클’과 미래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ibility, AAM) 서비스를 실제 고객의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내년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 시제품을 내놓는다. 이미 차세대 차량 개발 체계가 마무리 단계로 2026년 본격적인 양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SDI, 배터리 투자 후퇴 없다… “미 공장 양산 당길 것”

삼성SDI는 30일 “미국향 ‘P6’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 양산을 연내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스타플러스에너지는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북미에 세운 합작법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자동차 전지의 경우 4분기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삼성SDI는 기존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전년 대비 2배 이상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롯데, 日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롯데家 3세 신유열 强드라이브

롯데가 일본 전기자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일본 차데모(CHAdeMO) 협의회로부터 전기차(EV) 급속충전기 30kW 모델과 120kW 모델에 대한 차데모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차데모는 일본 도쿄전력이 개발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규격이다. 한국과 일본 롯데지주사 임원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ocial(사회)

“퇴근 후 연락 말아야”… 22대 국회선 연결되지 않을 권리 인정될까

근로자가 사용자(사측)로부터 근로시간 외 업무 지시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의 입법안이 국회에서 다시 논의됐다. 다만, ‘연결되지 않은 권리’로 불리는 이 제도는 찬반이 엇갈려 번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연결되지 않을 권리 조항을 신설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사용자가 전화, 전자문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등 통신수단으로 근로자에게 근로시간 외 업무지시를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 연말 나온다

상장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한 별도의 산정 지침이 올 연말에 나온다. 국제회계기준 개정에 따라 국제 정합성을 갖춘 공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31일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현재 기준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올 연말 최종결론 도출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1, 2) 산정 지침 개발’ 연구용역 계약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배출권거래제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하고 있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한 작업이다. 8월 중 연구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12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는 게 목표다.

 

Supply Chain(공급망)

민관합동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 “EU 등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산업 공급망에 대한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됐다. 배터리 등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5대 업종부터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간 탄소데이터를 공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한상의와 자동차·반도체 등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 등과 함께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IPEF 공급망 위기대응 주도… “반도체·요소수 협력 강화”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인도·태평양지역 국가들 간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고 중국발 공급망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IPEF 공급망 협정의 3대 이행기구(△공급망위원회 △위기대응네트워크 △노동권자문기구)가 공식 출범했으며, 한국은 위기대응네트워크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남미로 시야 확대 필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패권 경쟁이 지속되고 자원 부존국의 자원 민족주의로 인한 수출통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남미와 협력적 관계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남미 배터리 광물 개발 환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은 풍부한 핵심 광물이 매장돼 있어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으나, 지역의 사회문제, 고숙련 인력 부족, 원주민 갈등 등 난제가 존재해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한국남동발전, 공공기관 ‘최초’ 지속가능연계채권 500억 발행

한국남동발전은 5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lility-Linked Bond, 이하 SLB)을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중 ‘최초’로 발행한 SLB로, 발행 주관사는 KB증권, SLB 인증기관은 NICE신용평가다. 이번 한국남동발전의 SLB 발행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025년 온실가스 감축률 41% 이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에 채권 금리 외 연 0.02%를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 ETF 운용사 전략 마련 ‘고심’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3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와 연계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출시되면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운용사들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전략도 고민할 것으로 보여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ETF 사업을 영위하는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출시 여부에 대한 수요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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