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지속가능항공유(SAF) 로드맵 나온다… 30일 국토부·산업부 합동 발표
정부가 오는 30일 글로벌 항공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유럽연합(EU), 일본 등에 이어 항공기에 단계적인 SAF 의무 사용 비율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업계에 파장이 예상됐다. 이번 정책에는 국내 SAF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담기는 게 핵심이다. 특히, 최소한의 SAF 사용 비율 목표치가 포함될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산업부, 고강도 탄소섬유 등 세계 점유율 10% 목표
산업부가 첨단 산업용 섬유 분야를 육성해 2030년까지 산업용·친환경 섬유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에 나섰다. 산업부는 △첨단 산업용 섬유 육성 △섬유패션 밸류체인의 친환경 전환 △인공지능(AI)·디지털 적용 확산 △섬유패션산업 기반 강화 등 4대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산업용·친환경 섬유 분야에서 현재는 2~3%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달성하고, 35% 수준인 디지털 전환 수준을 60%까지 높여 섬유패션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 7대 산업 ‘AI 반도체’ 게임체인저로 육성… ‘팹리스’ 규모 키운다
정부가 자동차, 가전, 의료 등 7대 산업에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반도체 설계 기업의 수요연계를 강화한다. 또, 다음달 경기 성남시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검증 지원센터’를 열어 AI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설계·검증을 지원한다. 스케일업과 M&A를 목적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올해 3분기부터 집행한다.
“안전 우선”… LG엔솔, 전고체 양산시점 늦춘다/ LG엔솔, 상반기 6만2409개 출원특허 신기록… 산학협력 결실
LG에너지솔루션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첫 양산 시점을 늦췄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사고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자, 양산 시점을 경쟁적으로 앞당기기보다 품질에 집중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에만 6만2409개의 출원특허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는 전 세계 최다 특허 수다.
HD한국조선해양, 수소연료전지 진출 ‘HD하이드로젠’ 설립
HD현대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가시화됐다. 조선업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를 만들고 사업을 주도한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달 이사회에서 HD하이드로젠 출자를 결정했다. HD하이드로젠은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자회사로, 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현대차∙기아, 배터리 안전 핵심 기술 공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읽혔다. 현대차∙기아의 R&D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15년 이상의 자체 개발 노하우가 축적돼 고도화시킨 BMS 기술이다. BMS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약자로,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S마린, 세계 최대 규모급 포설선 구매… 대양 해저케이블 시공 공략한다
LS마린솔루션(LS마린)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able Laying Vessel, CLV) 구입을 추진했다. 심해케이블 시공 능력을 갖춘 선박을 추가로 사들여 국내외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은 2000억원을 투자해 1만t 이상급 CLV를 구입하는 계획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CLV를 건조할 조선사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으며, 2028년 이후 인도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Social(사회)
경기도, 주 4.5일제 도입 추진… 민선8기 후반기 맞아 역점 정책 발표
김동연 경기지사가 임기 후반기 역점 정책으로 주 4.5일 근무제,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등을 도입했다. 김 지사는 14일 열린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중점과제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 분야의 신규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기회 분야에서는 노동시간 단축과 저출생 대책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와 ‘경력단절 없는 0.5 & 0.75잡’ 프로젝트를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돌봄 분야에서는 ‘경기도형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기후위기 대응책으로는 RE100 펀드 조성,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Governance(지배구조)
회계기준원 “2025년도까지 ESG 기준공시 교육자료 발표”/ “기업·투자자 80%, ESG 공시 ‘기후’부터 추진 동의”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발표한 ESG 공시 지침 및 교육자료에 대한 내용이 2025년에 나올 예정이다. 회계기준원은 오는 하반기 이에 따른 최종 기준을 발표하고, 2025년도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도록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20일 김은경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은 ‘자본시장 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성 의무공시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편, KSSB 공개초안과 관련해 ‘기후’ 분야를 먼저 공시하는 것에 10명 중 8명(79%)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그 이유를 ‘기후 외 사안도 의무 공시 대상’에 넣자는 더 강경한 입장이 대다수였다.
Supply Chain(공급망)
삼성, 베트남에 반도체 패키징 라인 세운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반도체 패키징 라인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해외 패키징 공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러브콜’에 따른 전략적 투자로 해석됐다. 현지에는 삼성전자 휴대폰과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대규모 라인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동시에 ‘K-산업단지’ 수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비엠, 中 GEM과 전구체 수급 협력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전구체 제조사 GEM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에코프로는 가족사 에코프로비엠과 GEM이 이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서 원재료와 전체 밸류체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니켈 원재료 확보 △중장기 전구체 공급 △전략적 연구 메커니즘 구축 등 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가시화되는 전고체 체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원재료 황화리튬 시생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고체 전해질의 원재료인 황화리튬(Li2S) 생산을 시작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맞춰 원료부터 핵심 소재까지 전고체 생태계가 국내에 속속 갖춰지는 양상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황화리튬은 에코프로비엠에 납품이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이 투자를 준비 중인 고체 전해질 양산 라인에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황화리튬이 투입될 지 관심이 쏠렸다.
ESG Investing(ESG 투자)
코오롱글로벌, ‘풍력개발펀드 조성’… 풍력 입지 굳힌다
코오롱글로벌이 국내 육상풍력개발을 위해 은행, 자산운용사와 손을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코오롱글로벌,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육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EPC 운영 및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특수가스 세계 1위 SK스페셜티, 대형 사모펀드에 매각
SK그룹이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SK스페셜티 매각을 추진했다. 예상 매각가가 수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SK그룹이 활발히 벌여온 그룹 리밸런싱(사업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 지분 100%를 보유한 SK㈜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SK스페셜티 매각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SK스페셜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면 인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봤다.
240억 수혈 지오릿에너지, 리튬 추출사업 잰걸음
미국 염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오릿에너지가 24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해 리튬 직접채굴(DLE)을 본격화했다. 주력 사업이었던 지열, 수열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2차전지 리튬 소재사업이 회사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조달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CB 투자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환경기업 M&A ‘3조’ 눈앞, PEF 투심 회복 ‘신호탄’ [투자360]
한동안 잠잠했던 환경기업 인수합병(M&A) 거래가 재개됐다. 3년 전 호황기 이후 업황이 하강 국면에 진입하며 몸값이 조정되자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속속 인수에 나섰다. 19일 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된 환경기업으로는 제이엔텍과 KJ환경이 꼽혔다. 두 곳은 각각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EQT파트너스가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