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대륙 최초로 프랑스에 들어설 육상 DAC의 상상도./리패어 카본.
 유럽연합 대륙 최초로 프랑스에 들어설 육상 DAC의 상상도./리패어 카본.

프랑스 파리 근처에 유럽연합(EU) 대륙 최초의 육상 DAC(직접공기포집) 시설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각) 카본헤럴드가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기반의 DAC 스타트업인 '렙에어 카본(RepAir Carbon)'과 네덜란드 스타트업 'C-퀘스트라(Questra)'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DAC 시설이 들어설 장소는 C-퀘스트라가 육상 이산화탄소 저장장소 개발 허가를 신청한 프랑스 파리 근처 그랑퓌(Grandpuits) 지역이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렙에어 카본의 기술은 기존 DAC방식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70% 적어 비용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이다. 지금까지의 DAC 기술은 공기 중 CO2를 필터에 흡착시키고 이를 제거하느라 많은 열과 에너지를 필요로했다. 때문에 공정 대비 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낮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렙에어는 연료전지 기술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방식을 고안, '모듈형 다이렉터에어캡처(Modular DAC)'라고 부르는 전기화학 '셀' 방식으로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한다. 특히 이 방식은 액체나 용제 없이 작동해, 유해 물질이나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는 값비싼 미드스트림(midstream)과 해상 인프라가 필요없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끝으로, 2030년까지 연간 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며, 2035년까지 메가톤 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렙에어 카본의 전략 및 성장 책임자인 장-필립 히겔(Jean-Philippe Hiegel)은 "대부분의 경쟁업체가 DAC를 가동하기 위해 포집된 이산화탄소 1톤당 에너지를 2.5MWh를 사용한다면, 우리는 1톤당 0.6MWh만 사용한다"며 "우리 기술과 C-퀘스트라의 독보적인 탄소 저장 전문 지식의 결합은 DAC의 난제들을 해결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덜란드 스타트업 C-퀘스트라는 이산화탄소 저장 가치 사슬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의 선도적인 독립 스타트업이자 CCUS 운영자다.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