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中, ‘녹색 전환’ 명분 원전 건설 가속화… 10년 새 2배 늘린다

중국이 2035년에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재의 2배인 10% 수준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이 보도했다. 에너지난과 기후 위기 속에서 유럽도 원자력 발전으로 유턴하는 추세 속에서, 중국도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 경제 체제로 전환을 명분 삼아 원전 추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기가 93기인 미국에 이어, 56기로 프랑스와 함께 공동 2위인 중국은 2022∼2023년 20기의 추가 건설을 승인했다.

日, 자국산 배터리 밀어준다··· “내년부터 국가 전력 관련 입찰서 우대”

일본 정부가 전력 관련 입찰을 진행할 때 자국산 배터리를 우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내년부터 전력망 에너지 저장시설 등 입찰 시 배터리 시스템의 이상이 발견될 때 주요 대체 부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거점 정비’를 입찰 요건으로 신설할 방침이다. 새 입찰 요건이 적용되면 국외에 거점을 둔 해외 업체는 불리하고, 파나소닉이나 교세라 등 일본 기업은 유리해질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관세 멈춰”… 中, WTO에 EU 제소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매기는 관세율을 대폭 올리자 중국이 EU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고율 관세가 부당하다며 WTO에 EU를 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EU의 임시 관세 부과는 사실적·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WTO는 중국의 제소장을 접수했다면서 회원국들에 회람시킨 뒤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 스코프 3 문제 해결 위한 분산형 커뮤니티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공급 업체인 피벗 에너지(Pivot Energy)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지역 사회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클린 테크니카, ESG 투데이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서 최대 500메가와트(MW)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주요 분산형 발전 포트폴리오(distributed generation portfolio)다.

일본, ‘분리막’ 활용한 새로운 탄소 포집 기술 개척 중

일본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이산화탄소(CO2) 포집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탄소 포집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일본의 메이저 소재 그룹인 ‘니토 덴코(Nitto Denko)’는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기 전에 추출하도록 설계된 분리막 생산에 20억 엔(약 1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분리막은 배출되는 탄소의 약 90%를 포집해 중소 규모 공장에서 연간 약 3000톤 가량의 탄소를 회수할 수 있다.

딥스카이,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 탄소 제거 혁신센터 건립 시작

캐나다 앨버타 주 이니스페일 타운에 세계 최초의 탄소 제거 혁신 및 상용화 센터인 딥스카이랩스(Deep Sky Labs)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탄소 제거 신기술을 위한 베타테스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다양한 DAC(직접공기포집) 기술을 동시에 테스트해볼 수 있다. 딥스카이랩스는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포집된 탄소는 지하 2킬로미터 아래에 수천 년 동안 저장된다는 게 센터측 설명이다.

스텔란티스, 세르비아에서의 생산으로 ‘중국산 EV’와 경쟁 대비

스텔란티스(Stellantis) 그룹이 세르비아의 크라구예바츠(Kragujevac)의 공장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에 대비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스텔란티스 휘하의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Fiat)가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의 공장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차 ‘그랜드 판다(Grande Panda)’의 생산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Social(사회)

유럽 최대 리튬 광산 개발 반대 대규모 시위… “환경 오염”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가에 모인 수만 명의 시위대는 서부 자다르 광산에서 리튬 채굴이 시작되면 인근 지역의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세르비아 정부는 최근 영국과 호주 자본으로 구성된 글로벌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의 자다르 광산 개발 허가를 다시 승인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2년 전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가 잇따르자 광산 개발 허가를 취소했지만, 최근 헌법재판소는 이런 결정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기업 인수합병 프리미엄, 이젠 ESG에 달렸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ESG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기후 규제가 더욱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각 그룹의 리더들은 M&A 시도 시 피인수 기업의 ESG 성과를 파악해 투자를 더욱 면밀히 검토한다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유럽·중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5억 달러(약 6860억원) 이상의 기업 또는 자산 10억 달러(약 1조3720억원) 이상의 사모펀드 M&A 리더 500명을 대상으로 ‘2024 M&A분야 ESG 동향’을 조사한 결과, 74%의 기업이 인수합병 시 ESG 관련 포트폴리오나 투자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에 참여한 기업 57%가 명확한 지표를 통해 ESG를 측정하며, 94%의 직원은 피인수 기업의 ESG 프로필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upply Chain(공급망)

美, 자국 배터리 산업 보호 위한 新로비단체 ‘BATT’ 출범

미국 배터리 업계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새로운 움직임에 나섰다. 중국 주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대항해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움직임으로, 새로운 로비단체인 ‘기술 혁신을 위한 배터리 옹호(BATT)’가 출범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ATT는 미국 기업 또는 동맹국 기업의 미국 내 자회사들로 구성되었으며, 주요 목표는 2022년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과 무역 보호 확대다.

美 EPA, 가짜 폐식용유 섞은 바이오 디젤 생산업체 공급망 탈탈 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폐식용유로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 사용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단독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EPA는 최소 두 곳의 바이오 디젤 생산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원료를 폐식용유로 속여 혼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PA의 제프리 랜디스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감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골드만삭스, 클라이밋 액션 100+ 탈퇴, 공화당 서한 영향?

골드만삭스의 펀드 부문이 투자자그룹인 클라이밋 액션 100+(Climate Action 100+, CA100+)에서 탈퇴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정치적 부담감에 CA100+를 탈퇴한 다른 금융기관들에 합류하게 됐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골드만삭스의 펀드 부문이 CA100+을 떠날 것이며, 골드만삭스 자체적으로 투자한 회사에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블랙스톤, 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회사 지분 인수… 친환경 투자 다각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재생에너지 중심 엔지니어링 회사의 대주주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블랙스톤이 프로젝트 설계 컨설팅 회사인 웨스트우드(Westwood)의 지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투자 다각화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고 전했다. 블랙스톤 에너지 전환 파트너스의 글로벌 총괄인 데이비드 폴리는 이번 투자 계약 체결로, 블랙스톤 에너지 전환 파트너스가 6월 이후 에너지 전환 분야 경영권 지분 투자에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 저금리 녹색전환 대출 연장… 2030년 저탄소 산업 3000조원 기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저탄소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의 지원 기한을 연장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해당 프로그램을 2027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시중은행이 탄소배출 저감 사업에 우대금리로 대출하면,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액의 60% 자금을 1.75% 금리로 대출해 주는 지원제도다. 국무원은 성명에서 2035년까지 경제를 완전히 녹색 저탄소 궤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제도를 연장 자금을 조달을 용이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 릴라이언스, 최대 재생에너지 업체 꿈꿔... 아다니 그룹과 투자 경쟁

올해 초 인도 재벌 아다니 그룹이 재생에너지에 3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다니 그룹의 라이벌인 릴라이언스도 이에 질세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의 보도에 의하면, 릴라이언스가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100GW의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릴라이언스는 잠나가르에 있는 1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PV) 기가팩토리에서 저가형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잉곳과 웨이퍼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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