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이하 SBTi)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출원인 석유 및 천연가스, 화학, 전력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별 표준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SBTi가 특정 3개 분야에 대해 업데이트 된 기준을 내놓은 데 대해 SBTi는 "탈탄소화를 추진할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이 있는 부문을 우선시함으로써 기업에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은 전 세계 CO2 배출량의 85%, 화학 부문은 제조 제품의 95%가 배출량에 기여하고 있다. 전력은 2021년 전 세계 CO2 배출량 증가의 46%를 차지한 바 있다. 글로벌 전기 수요는 2023년 2.5%에서 2024년 약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및 가스, 화학, 전력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 산업에 대한 세부 표준은 매우 중요하다.
▲석유 및 가스(Oil & Gas)
SBTi는 석유 및 가스의 새로운 표준 개발은 최소 2회의 공개 협의와 시범 테스트 기간을 거치게 된다. 첫 번째 협의는 60일 동안 지속되고 두 번째 협의는 45일 동안 지속된다. 협의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는 설문 조사를 통해 협의 설문지에 피드백을 제출할 수 있다. 피드백 결과 요약은 공개적으로 제공된다.
초안은 2025년 초에 공개 협의를 위해 작성될 예정이다.
▲화학(Chemicals)
SBTi의 화학 분야 기준은 2025년 1월 10일까지 시범 테스트와 공개 협의를 위해 공개된다.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 기준은 2025년 3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부문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고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SBTi는 전했다.
▲전력(Power)
전력 부문이 전 세계 CO2 배출량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AI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함에 따라 SBTi는 전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환경적 발자국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24일,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지금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전력 부문 표준의 첫 번째 초안은 2025년 2분기에 협의를 위해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협의는 60일 동안 지속되고, 이해관계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한 두 번째 협의는 45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SBTi는 전했다.
2025년 초안 검토 후 최종 기준은 2025년 3분기 발표 예상
석유 및 가스, 화학, 전력 부문의 각 프로젝트의 최종 표준은 2025년 3분기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SBTi는 세 부문 모두 기업, NGO,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 그룹(EAG)을 두어 표준 개발 중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초안 문서를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전문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최종 리소스가 실용적으로 활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 그룹의 참여자는 관련 부문의 참조 조건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니셔티브는 밝혔다.
이러한 부문 프로젝트 외에도 SBTi는 금융 기관 넷제로 표준 및 자동차 및 의류 부문 표준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SBTi는 기업 탄소 중립 표준을 업데이트하고 리소스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리소스가 손쉽게 사용되면 기업이 원활하게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BTi는 “모든 타임라인은 임시적이며 조정될 수 있다. 이해관계자 피드백, 합의 구축 프로세스 및 운영 제약을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변경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SBTi는 표준 및 기준 전반에 걸쳐 협력적이고 투명하며 포괄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는 SBTi 웹사이트, 뉴스레터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X 를 통해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