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미 환경청, 캘리포니아주 2035년까지 내연차 판매 중단 규제 승인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2035년까지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와 트럭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뉴욕타임즈 등 복수의 외신이 보도. 마이클 리건 EPA 청장은 "2020년 캘리포니아주에 처음 발표된 ‘어드밴스드 클린카 II(Advanced Clean Cars II, ACC II)’ 규제를 이행하도록 했다. 연방 대기 청정법과 저촉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해. ACC II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게 돼.

일본, 2040년까지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보급

일본 자원에너지청이 2040년까지 전력의 40~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새로운 목표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약 20%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두 배 이상 확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일본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퇴임 앞둔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까지 기후 목표 위한 승부수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2035년 기후 목표의 현실적 달성과 관한 방향성을 확고히 설정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를 대량으로 수출하며 이를 전환연료로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미국은 LNG를 규제하려는 EU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존 포데스타 국제 기후 정책 고문은 "연방정부가 기후 행동을 뒷전으로 미룬다 하더라도,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헌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목표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美에너지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3배 증가 전망...2조원대 DAC 지원 사업 시작

미국 에너지부가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현재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DAC(직접공기포집) 기술 상용화를 통해서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글로벌 싱크탱크 엠버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처음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석탄 발전량을 추월했다. 에너지부는 대기직접포집(DAC)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대규모의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리오 틴토와 BHP., 호주 최대 녹색제철소 시범공장 건설

세계 최대 두 대형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와 BHP가 호주에 최대 규모의 제철 전기제철로(Electric Iron-making Furnace) 시범공장을 건설한다. 시범 공장이 들어설 입지는 서호주 퍼스 남쪽의 퀴나나(Kwinana) 산업 지역이다. 시범 공장은 필바라(Pilbara) 지역 철광석에 직접환원철(DRI)과 전기로 기술을 더해 탄소 배출량이 낮은 용융 철광석을 생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연간 3만~4만톤의 용융 철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GM, 소형차에서 픽업트럭까지…배터리 한계 없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삼원계(NCM) 배터리 전용으로 계획된 3세대 전기차 플랫폼(BEV3)을 개방했다. GM은 적용되는 배터리의 한계를 없애 소형차부터 픽업트럭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미국GM의 전략 변화에 따라 전기차에 NCM 배터리 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직사각형 형태의 리튬 이온 배터리인 프리즘형 배터리 셀 등 다양한 배터리 옵션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S 2025' 개막 2주 앞…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공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2주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인공지능(AI)이 CES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종 혁신 기술이 총망라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에는 전세계 160개국 4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이번 행사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공개하고 미국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 공장 기공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블레이드 배터리 공장을 기공했다. 비야디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선산(深汕) 3공장 건설을 23일 시작했다. 비야디의 선산 3공장은 130만m²의 부지에 건설되며, 블레이드 배터리 조립 라인이 들어서게 된다. 3공장 건설에는 65억위안(1조2900억원)이 투자돼. 블레이드 배터리는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배터리다.

 

Social(사회)

 애플, 콩고 분쟁 광물 소송에 직면

콩고 국제 변호사들이 애플을 상대로 법적 공격에 나섰다. 파리 검찰청과 벨기에 수사관실에 제기된 고소장은 애플이 분쟁 지역의 광물을 국제 공급망을 통해 세탁하고 있다는 혐의를 담고 있다. 소송이 제기된 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콩고의 분쟁광물에 대한 주장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애플은 1차 광물을 직접 조달하지 않으며, 광물 추적성 개선을 위해 공급업체를 적극적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 흑연에 920% 관세 부과…포스코퓨처엠 음극재 활로 열리나

미국 음극재 기업들이 중국산 음극재(천연흑연·인조흑연 등)에 9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중국산 음극재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공급망 다변화가 가속화하면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활성음극재생산자협회'는 최근 국제무역위원회 등 연방기관에 중국기업이 반덤핑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중국산 흑연에 최대 920%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조처가 받아들여지면, 중국의 가격공세로 실적 둔화를 겪어온 국내 유일 흑연 음극재 생산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에게도 활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빅테크 공룡들, 미국 국방사업 진출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방산업체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 안두릴이 스페이스X·오픈AI 등기술기업과 손잡고 방산 컨소시엄을 추진한다. 이러한 스타트업 중심의 방산 컨소시엄이 탄생하면, 록히드마틴 등 전통적 방산업체가 과점해온 미 국방산업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컨소시엄에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자율해상선박(ASV) 제조업체 서로닉, AI 데이터업체 스케일AI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폭스콘, 닛산 인수 보류…혼다∙닛산 양사간 합병 협의 개시

전기차(EV) 시장 진출을 추진해 온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일본 닛산자동차 지분 인수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세계 7, 8위 완성차업체인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하면서 폭스콘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23일 합병 협의를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 중 합의는 완료되고 2026년 실질적 합병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합병으로 한해 매출 30조엔(287조원), 영업이익 3조엔 이상 거대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토리 2025년 1분기 가동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토리가 2025년 1분기에 가동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지난 5월 23일 착공부터 완공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미국 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테슬라의 첫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로, 글로벌 진출의 중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폭스콘, 전기차 배터리 中공장 건설에 1200억 투자

애플의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중국 정저우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6억위안(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 폭스콘은 대만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폭스콘 신에너지 배터리(정저우)' 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폭스콘이 전기차와 반도체, 로봇 등 수익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美 에너지부, 전력회사 PG&E에 역대 최대 대출…전력망 개선에 투입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전력회사 PG&E가 미국 정부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대출 지원을 받게 됐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미 에너지부는 PG&E에 15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이 진행한 단일 대출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인디애나주 연기금, ESG 투자 명목으로 블랙록 연금 운용서 제외

미국 연기금 인디애나주 공공퇴직시스템(INPRS)이 블랙록의 ESG 투자 정책 사용 등을 이유로, 연금 운용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INPRS의 이사회는 블랙록을 대체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자산관리사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반ESG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다니엘 엘리엇 인디애나주 재무관은 "INPRS 이사회는 공무원의 연금 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블랙록을 대체하는 데)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INPRS는 블랙록을 포함한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기후 중심 투자 이니셔티브를 통해 석탄 시장을 조작하고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켰다고 주장한다.

모닝스타, 2025년 키워드 '에너지 전환 투자'

올해와 마찬가지로 2025년 ESG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에너지 전환 투자 활성화로 제시됐다. 시장조사 기업인 모닝스타가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여섯 가지 ESG투자 트렌드를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6조달러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환 투자에 대한 수요는 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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