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제(ETS) 적용 산업 확대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의 적용 산업을 기존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소 참여 산업을 늘려 배출 총량과 강도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발전 산업 중심이던 ETS가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확대는 중국의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평가받는다.
중국, 폐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수입 규정 마련
중국 정부가 폐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추출되는 블랙 매스와 재활용 철강 소재의 수입 규정 초안을 마련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는 3월 20일까지 이번 초안에 대한 공개 의견을 수렴한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원자재 수요가 늘자, 기존의 블랙 매스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자국 내 배터리 원료 수급과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기후변화 대응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발표
중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효율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며, 글로벌 기후 리더십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다만, 중국 정부는 석탄발전 비중을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혀 국제 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석탄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석탄 발전소 폐쇄 중단·지원책 추진
미국 정부가 기존 석탄 발전소의 폐쇄를 늦추고, 이를 지원할 시장 기반의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는 최근 전력 공급 부족과 전기요금 급등에 따른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석탄 발전소 폐쇄를 늦추는 대신 재정 지원을 통해 발전소 운영업체의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기후목표와 상충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美에너지장관, 알래스카 LNG 사업에 정부 지원 검토
미국 크리스토퍼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과 외교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LNG 수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대출 보증을 통해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라이트 장관은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사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이 확정되면 알래스카 LNG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LNG 터미널 18개로 확대 추진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현재 7개에서 18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천연가스 수출 확대 방침을 내세운 이후 천연가스 수출 증가에 대비한 기업들의 시설 선점 경쟁에서 비롯됐다. 현재 LNG 터미널 사용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NG 사업의 시장 점유율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LNG 시설 확대가 완료되면 미국은 글로벌 LNG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美대법원, 정유사 대상 기후소송 진행 허용
미국 대법원이 엑손모빌, 셰브론, BP 등을 상대로 제기된 기후변화 관련 소송을 중단해달라는 공화당 소속 19개 주의 요청을 기각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주도의 5개 주는 정유사들이 기후변화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공화당 측은 이 소송들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심리를 거부하고 소송 진행을 허용했다. 이 결정으로 정유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 추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재생에너지, 역대 최대 입찰에도 목표 달성 어려워
인도가 2024년 역대 최대 규모인 73GW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입찰을 실시했지만, 약 8.5GW가 미달됐다고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가 밝혔다. 주요 원인은 연방정부의 복잡한 입찰구조와 주(州) 간 송전 인프라 부족, 전력 판매 계약 체결 지연 등이다. 이는 2023년 대비 5배 증가한 미달 규모로, 인도의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결과는 정부가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개선책 마련에 나설 필요성을 시사한다.
구글, 데이터센터 배터리 리튬이온으로 대규모 교체
구글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배터리를 기존 납산 배터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해 총 1억 개 이상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5년부터 시작한 교체 작업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기존의 두 배 이상 늘리고, 부피는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교체 작업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클라우드, SLB·이너스페이스와 지열에너지 개발 협력
구글 클라우드가 슐룸베르거(SLB), 프로젝트 이너스페이스와 협력해 글로벌 지열에너지 탐색 및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프로젝트 이너스페이스의 지열 자원 지도(지오맵)와 SLB 자회사 지오써멕스의 전문성을 결합한 지열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구글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지열에너지 후보지를 더욱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지열에너지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
Social(사회)
글래스루이스, 이사회 다양성 기준 유지 결정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이사회의 다양성 평가 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또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다양성 평가 기준을 폐지한 것과는 다른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래스루이스의 결정으로 이사회 다양성을 유지하거나 높이려는 기업의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사회의 다양성 기준을 유지한 글래스루이스와 폐지한 ISS 간 평가 결과의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
일본, ISSB 기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식 발표
일본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SSBJ Standards)이 ISSB(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와의 조율을 거쳐 공식 발표됐다. SSBJ는 이 기준이 ISSB 기준과 최대한 유사하도록 만들어져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공시가 국제 표준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ESG 정보 투명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Supply Chain(공급망)
EU, 전기차·배터리 산업 보호 위해 2조8000억원 지원
유럽연합(EU)이 역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보호를 위해 앞으로 2년간 배터리 제조업체의 생산설비 확대에 18억유로(약 2조8000억원)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EU의 전기차 산업이 해외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자, 역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EU 집행위는 배터리 셀과 부품의 유럽산 비율을 명문화하고, 해외 기업의 무역 장벽을 높여 EU 내부의 산업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유럽의 자동차 공급망 내 배터리 자급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도 정부, "리튬 등 핵심 광물 3~4년 내 자급 가능"
키샨 레디 인도 석탄·광산부 장관은 4일 정부가 향후 3~4년 이내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자국 내에서 생산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디 장관은 이를 위해 국가 중요 광물 임무(National Critical Minerals Mission)를 수립하고, 광물 채굴 촉진 목적으로 3200억 루피(약 5조3024억원)의 예산도 이미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글로벌 리튬 수급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공급망 강화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이 성공하면 인도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미국 텍사스에 배터리 메가팩토리 건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휴스턴 근교 월러 카운티에 배터리 전용 메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5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공장은 100만 평방피트(약 2만8000여평) 규모이며, 공장 완공 이후 약 1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신규 메가팩토리를 통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텍사스주는 이 공장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핀란드, 전력시장 변동성 대응 위해 최대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착공
핀란드가 전력 시장의 수급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착공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격히 증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시장 변동성으로 발생하는 전력 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핀란드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저장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BYD, 폴란드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BYD의 에너지 저장 부문이 폴란드에서 1.6GWh 규모의 대형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BYD가 포르투갈의 그린볼트 그룹 자회사 그린볼트 파워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현재 현지 변전소 인프라 건설이 진행 중이다. BYD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앞으로 유럽 내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美환경단체, "트럼프 정부의 기후기금 동결 위헌" 소송 제기
미국 환경단체들이 지난 10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금 집행을 중단한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회가 승인한 기후 대응 예산을 임의로 중단한 행위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즉각적인 예산 집행 재개와 정부의 정책 변경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미국 내 기후 대응 예산 운용과 정책 방향에 중요한 변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