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유럽연합(EU) 개인정보 보호 규제(GDPR) 위반으로 부과된 7억4600만유로(약 1조 1900억원) 벌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룩셈부르크 개인정보보호위원회(CNDP)가 아마존 유럽에 역대 최대 규모의 GDPR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CNPD가 4년 전 부과한 벌금 조치에 대해 항소했으나, 18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행정법원은 이를 기각, 원심을 유지했다.
CNPD는 성명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아마존에 대한 제재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반면 아마존은 "규제 당국이 사전에 어떤 해석 지침도 제시하지 않았던 법률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벌금을 부과했다"며 추가 항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프랑스 디지털 권리 옹호단체인 '라 콰드라튀르 뒤 네(La Quadrature du Net)'가 2018년 5월 1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기한 집단 민원에서 비롯됐다. CNDP는 아마존의 고객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개인화된 맞춤형 광고가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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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